"시원한 골 잔치 벌인다"

오늘 저녁 8시 '가상의 토고' 세네갈과 평가전

2006-05-23     제주타임스
아드보카트호가 23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세네갈과 토고전 모의고사를 치른다.
지난 20일 파주 트레이닝센터에서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로 숙소를 옮긴 태극전사들은 21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평가전에 대비한 본격적인 전술 훈련을 시작했다.
아드보카트호의 평가전 첫 상대는 세네갈.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우승후보 프랑스를 제치고 8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연출했던 세네갈은 독일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예선에서 토고에 밀려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월드컵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아프리카팀 토고와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는 우리 대표팀에는 훌륭한 모의고사 상대다. 특히 신체조건이 우세한 아프리카 선수들과의 몸싸움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데 좋은 경험이 될 전망이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21일 오후 훈련에서 가진 미니게임을 통해 세네갈전에 나설 선수들의 윤곽을 잡았다.
4-3-3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스리톱의 좌우 윙포워드에는 설기현(울버햄튼) 이천수(울산)를, 중앙 공격수에는 안정환(뒤스부르크)을 세웠다. 미드필더는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호(울산)가, 포백수비 라인에는 왼쪽부터 김동진(서울) 김진규(나고야) 최진철(전북) 송종국(수원)을 세웠다. 골키퍼는 이운재(수원)가 맡았다.
특히 왼발목 부상으로 개별 훈련만을 해왔던 박지성이 이날 미니게임에서 처음으로 팀훈련을 소화하며 세네갈전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세네갈전에 이어 26일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와 국내에서의 마지막 평가전을 치르는 아드보카트호는 두 번의 평가전을 통해 조직력 끌어올리기에 집중하게 된다.
한편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일주일간의 훈련과 평가전을 소화하는 태극전사들은 유럽 현지 적응을 위해 오는 27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로 출국한다.       [CBS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