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재선충병 항공방제 실시
2006-05-23 한경훈 기자
제주시는 소나무 재선충병의 매개체인 솔수염하늘소의 부화시기를 앞두고 재선충병 발생지역 일대 843ha에 대한 항공방제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산림청의 헬기를 지원 받아 치아클로프르드 액상수화제를 재선충병 감염목 발생지 반경 3㎞내에 모두 5회 살포할 계획이다.
오는 24~25일 1회를 시작으로 다음달 9~10일, 24~25일, 7월9~10일 23~24일 5회에 걸쳐 오전 5시부터 11시까지 실시한다. 대상지역은 외도동 도평마을, 노형동 해안, 오라동, 아라동, 산업정정보대 인근, 남조순오름, 민오름, 광의오름, 애월읍 일대 등이다 .
제주시는 이번 재선충병 항공 방제로 방제지역 인근 주민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항공방제 실시 홍보와 함께 주민들에게 철저한 사전대비를 당부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번 항공방제 약제로 인해 양봉이나 가축에는 직접적인 피해가 없다”며 “다만 헬기 이.착륙에 의한 간접피해는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방제구역내 양봉의 방봉이나 가축의 방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방제지역 및 인근에서의 산나물 채취를 하지 말고, 방제시간 방제지역의 공원산책을 하지 말기를 당부했다.
한편 제주시 지역은 2004년 9월 오라골프장 인근 소나무 15그루가 재선충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된 이래 남조순오름, 영평동 해송임지, 연북로 등으로 재선충병이 확산되면 감염목은 모두 70그루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