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정지선 준수율 매우 양호
2004-07-06 김상현 기자
도내 차량 운전자들의 '정지선 지키기' 준수율을 조사한 결과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청이 지난달 30일 전국 23개 도시 주요교차로 94개소를 대상으로 정지선 준수율을 조사한 결과 울산(93.5%), 전북(91.1%)에 이어 제주가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89.1%의 정지선 준수율을 보였다.
이는 조사기관인 코리아스태프네트워크에 의뢰, 도내인 경우 제주시 광양로터리와 노형로터리, 서귀포시 일호광장, 월드컵삼거리 등 6개 교차로에서 출근시간, 주간, 퇴근시간, 야간 등 4차례에 걸쳐 조사를 벌인 결과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제주는 전국 평균 85.5%보다 상회한데다 정지선 단속의 실시되기 전인 지난 4월 실시한 1차 조사결과63.3%보다 25.8% 상승한 준수율을 보여 정지선 지키기가 점차 운전자들에게 익숙해져 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운전자들의 의식이 많이 개선돼 보행자에게 불편을 주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면서 "그러나 이번 조사 결과 상대적으로 이륜차와 택시 등 사업용 차량들이 높은 정지선 위반율을 보임에 따라 이들에 대해 지속적인 지도.단속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지선 준수율은 제주를 비롯한 3곳에 이어 대구, 전남, 강원, 부산, 충남 순이었으며 서울(69%)과 인천(79%)등은 정지선 준수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