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면 저지예술인마을, 민간투자 지속… 대표적 성공사례로 자리매김
2006-05-20 한애리 기자
북군에 따르면 1999년 저지문화예술인마을 부지가 조성된 이후 45명의 문화예술인이 입주했다.
이들 가운데 19명은 '먹글이 있는 집' '방림원' 등 이미 주택 및 문화시설물을 완공, 입주한 상태며 이외에도 올해 6동의 예술인 작업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처럼 예술인 작업장 건축물 신축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저지예술인 마을 시책사업이 사업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이 북군의 자체평가다.
또한 문화예술인들이 투자한 사업비만도 90여원에 이르러 공공투자 45억원을 훌쩍 넘기는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 2월에는 서양 원로화가 김흥수 화백이 작품을 기증해 유명작가의 작품기증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따라 북군은 다음달 17일 주건축물 상량식을 시작으로 문화예술인마을의 실체를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2006 제주방문의 해' 기념사업으로 추진해온 국제현대조각심포지엄 개막행사가 현장에서 개최돼 국내외 유명 조각가들의 작품도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현대조각심포지엄'에는 벨기에 스트라벨리, 프랑스 퐁세 등 국외 5명, 국내 4명 등 총 9명의 조각가가 참가할 예정이다.
조각가 스트라벨리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상징물 조형 제작가로 왕립예술원 회원이며 퐁세는 우리나라에서는 이날 처음 작품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탈리아 출신 비지, 아다미, 스타치올리 등의 유명작가들이 이날 심포지엄에 참가한다.
한편 이날 입주 예술인 목공예 양의숙씨 전시장에서 건축물 현장체험도 이뤄지며 오후 3시에는 야외공연장에서 국립국악원 서도소리 명창 유지숙씨의 제주민요, 가야금병창, 피리독주, 사자춤놀이 등 전통문화공연도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