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선택이 제주 운명 좌우
2006-05-18 제주타임스
이들은 오늘(18일)부터 시작하는 13일간 공식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각 후보자들은 이 기간동안 얼굴 알리기 등 온갖 전략을 구사하며 당선을 위한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유권자들인 도민들의 반응은 덤덤하기만 하다.
광역단체장인 도지사 선거에 대한 관심은 높은 편이나 도의원이나 교육위원 선거에 대해서는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자기가 사는 곳에서 누가 출마하는지 조차 모르는 사람이 거의 대부분이다.
이 같은 출마자들에 대한 무관심은 후보자들과 유권자들 사이의 연결고리가 취약하기 때문이다.
도지사 후보인 경우는 선거관리위원회와 각 언론 매체에서의 토론회 등을 통해 어느정도 후보자의 자질이나 능력을 저울질하고 변별해 낼수 있는 기회가 있으나 도의원 또는 교육위원 출마자들에게는 그런 기회가 없다.
일부 매체의 간헐적 프로필 소개 정도가 있기는 하지만 그것으로 후보자들의 면면을 판단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이미 본란을 통해 계속 강조해온 터였지만 오는 5.31 지방선거는 매우 중요하고도 소중한 선거다. 특히 오는 7월1일 제주특별자치도를 출범시키는 제주로서는 더욱 그러하다.
제주특별자치도의 미래가 이번에 선출되는 도지사와 도의원과 교육위원의 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도민들의 선택은 바로 제주의 운명과 직결될 수밖에 없다. 앞으로 13일간 공식 법정선거운동 기간 중 도민들은 귀찮겠지만 지역에서 나오는 후보자들의 면면을 파악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누가 지역을 대표해 지역주민의 목소리를 도정에 반영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등을 변별해 내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개인 연설회 등을 통해 각각의 공약을 챙겨보는 수밖에 없다. 후보자 명함에 기재된 내용이라도 제대로 읽어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