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병원노조 임금.단체협약 합의

2004-07-05     임영섭 기자

임금 및 단체협약을 놓고 두달여간 우 끌어온 제주대학병원노사와 병원측의 줄다리기가 마침내 해결됐다.

3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제주대학병원지부(지부장 김효정)에 따르면 병원측과 '주5일제 9월시행'과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 등을 골자로한 임·단협을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주5일제 근무는 새로운 의료환경에 대한 적용기간과 신규 채용인력의 교육기간 등을 고려, 오는 9월부터 시행되며 도민사회에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선택진료제는 의료 공공성 강화를 위해 도입이 유보된다.

또 1년 이상 근속한 비정규직 인원 80%이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누락된 비정규직 중 1년이상 근속자에 대해서는 정년 및 고용보장, 임금차별을 해소키로 했다.

뿐만 아니라 공정하고 민주적인 인사승진제도의 확립을 위해 상향 평가제 도입, 성차별 금지, 낙하산 인사 금지 등에 합의했으며 '보건연대기금' 조성을 위한 노사 공동위원회를 발족, 기금 운영방법, 운영방안 등 세부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