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로 번진 ‘議員 有給수당 환원’
2006-05-17 제주타임스
서귀포시에서 교육의원으로 출마하고 있는 어느 후보는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만약 당선된다면 1억 원에 가까운 4년간 유급수당 전액을 글로벌 외국어 장학사업에 내 놓겠다고 공약한 것이다.
역시 같은 날, 서귀포시에서 도의원에 출마하고 있는 한 후보도 노인 복지 기금으로 임기 4년간의 의정활동비 전액을 사회에 기탁하겠다고 공표했다. 물론 당선됐을 경우다.
이로써 5?1선거 도의원 후보들 중 유급수당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공약한 사람은 제주시 3명 서귀포시 2명 등 모두 5명이다. 남-북군과 비례대표는 아직 1명도 없다.
치고, 받고, 찌르고, 빼고 하는 정치 판의 추악한 작태를 보면서 속상했던 도민들에게 그나마 큰 위안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이번 서귀포시의 ‘유급환원’ 공약 후보들은 제주도 제1호 ‘무급선량(無給選良)’인 강성익 지사의 본 고장에서 나왔다는 점에서도 뜻이 깊다. 이러한 후보들이 많을수록 정치 판도, 사회도 명랑해 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