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한 계획보다 중요한 건 실천
2006-05-16 제주타임스
누가 뭐라 하든 제주를 버티어 왔고 앞으로도 제주를 지탱해갈 산업은 1차산업 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은 관광산업이 주력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지만 이도 제주의 1차산업과 연결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제주의 1차산업 육성은 바로 제주의 생존산업 육성이라 할만하다.
세계의 무역장벽이 무너져 모든 분야에서 글로벌 생존경쟁이 불가피해 졌지만 제주의 1차산업은 관광산업과 더불어 이같은 세계적 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경쟁산업이 될 것이라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제주의 청정 환경을 텃밭으로 한 무공해 농임수축산물과 이를 원자재로 한 양질의 기능성 상품 등이 바로 제주생존의 경쟁력이나 다름없다.
그래서 이번 제주도 당국의 1차산업 5개년 육성계획은 언젠가는 한겧?FTA 등 불가피한 자유무역 협정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사전 준비작업이라 할 수 있다.
세계와 경쟁할 수밖에 없는 농ㆍ임ㆍ축ㆍ수산업이라면 미리 경쟁력을 높여놓고 보자는 사전준비 작업은 백 번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때문에 이 같은 중ㆍ장기적 1차산업 육성 계획이 계획만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선 무엇보다 우선 도 당국의 실천의지가 담보돼야 한다.
우리는 지난 1991년 우루과이라운드 협상당시에도 당국의 수많은 1차산업 생존전략 및 육성계획을 들어왔다.
그러나 그 계획들이 15년이나 지났지만 유야무야 되었지 않는가. 이번 FTA대비 1차산업 계획도 말로만 끝나지 말아야 할 당위가 여기에 있다.
계획의 구체성과 실현 가능성, 그리고 신뢰성 확보를 위한 도 당국의 확실한 담보를 주문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