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8~19일 장마 시작

2006-05-13     한경훈 기자
올해 장마는 다음달 18~19일쯤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이 12일 발표한 ‘3개월 예보’에 따르면 올해 장마는 6월 중순 북상해 한 달간 이어진 뒤 7월 중순쯤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올 여름 태풍 발생빈도는 평년(6.8개)과 비슷하겠고,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 수도 평년(1.2개)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6ㆍ7월별 기상전망을 보면 6월의 경우 전반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발달하면서 남서기류가 유입돼 무더운 날이 많겠고 후반에는 기압골의 활동이 활발하고 장마전선이 점차 북상함에 따라 흐리고 비오는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초순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1~2차례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7월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초순에는 동아시아 지역의 상층기압골이 발달하면서 일시적인 ‘저온현상’으로 기온이 내려가는 곳이 있겠으며 중순 후반부터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기상청은 올 여름 집중호우ㆍ태풍 등 악기상에 대한 사전대비를 철저히 하기 위해 3차원 입체분석시스템을 구추하고 태풍조기 경계를 위한 태풍정보 발표도 앞당기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