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대화합의 장으로 역사적 전기 마련

2006-05-11     제주타임스

불혹의 연륜을 맞아 지난 5월 6일부터 이틀간 개최된 제40회 제주도민체육대회가 도민 대화합의 장으로 거듭나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며 폐막됐다.
무엇보다 특별 자치도 출범 원년을 맞아 “특별자치 꽃필 체전 뻗어 나갈 제주기상”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개최된 이번 대회는 40년 전통의 원숙한 대회 운영 능력을 보여줌으로써 도민 대화합의 감동을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천으로 인하여 개회식을 제주종합경기장에서 한라체육관으로 옮겨 개최하면서 준비된 행사를 모두 보여 주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계획된 내용과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분명히 하여 도민 앞에 선보임으로써 성공적인 체전을 이끌어 냈다.
우선 행정 구조 개편 등으로 야기된 도민 갈등을 체전을 통하여 도민 대 화합으로 승화시켜 나가는데 주안점을 두어 제주 탄생 신화가 깃든 삼성혈 채화와 함께 4개 시겚봉막?나눠 도 일주 봉송을 한 후 합화를 통해 제주 도민의 화합과 하나 됨을 확인하며 미래를 향한 희망의 불로 성화가 점화되도록 했으며, 계획 된 개회식식겴恍?행사도 차질 없이 진행해 출연진과 관중, 선수단이 함께 어우러지는 감동의 장을 연출했다.
여기에 4개 시ㆍ군선수단에서도 어느 해 보다 많은 준비를 하여 체전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 주면서 도민 대 화합의 열기를 더해줬다.
이러한 의지와 힘은 경기 결과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나타났다. 역대 체전 개최 이래 최대 규모의 1만970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가운데 41개 종목의 경기가 차질 없이 진행된 가운데 56개의 신기록이 쏟아져 풍성한 수확을 거둬들였다.
2003년 종합 시상제가 폐지 폐지되면서 이듬해부터 하향세를 보였던 신기록 수립이 올해 도신기록 11개를 비롯하여 대회신기록 44개, 대회 타이 1개 등 56개가 수립됐고 도신기록 수립은 2002년 제36회 대회 14개 수립 이후 최고치를 기록, 상승세로 전환 경기력 향상에 밝은 전망을 갖게 해주었다.
또한 학생 중심의 동원과 강요된 체전에서 탈피하여 선수와 관중, 출연진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자발적인 식전 공개행사 운영을 모토로 하여 자율성을 우선하면서 명실 공히 실질적인 체험 학습의 장으로 운영 방향을 선회한 것도 이번 대회의 큰 성과중의 하나였다.
사전 준비 과정에서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하고 학습권이 침해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전제하에 협의를 거쳤고 참여 의사를 확인하여 행사가 준비되었음을 밝힌다.
다만 일정이 연휴와 겹치면서 참여 학생과 선생님들께 불편을 주었다는 점에서 송구스런 마음을 전하고 싶다.
이밖에도 대회 준비과정에 개최지의 적극적인 지원체제 구축과 철저한 준비, 자원 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 등도 40성상의 도민체육대회의 진면모를 보여 주기에 충분했으며, 새로운 기대와 희망을 갖게 했다.
이러한 모든 노력들이 제40회 대회의 결정체가 되면서 도민 화합의 장으로 승화 되었다. 
참가선수단과 종목별 경기 운영단체의 성숙된 모습, 개최지 제주시의 숨은 노력, 여기에 보태진 참여관중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이 하나가 되면서 제주 미래 비전을 보여준 성공적인 체전으로 기억 될 수 있도록 해줬다.
 이제 4개 시겚?체제의 마지막 대회인 이번 체전을 새로운 전환의 계기로 삼아 그간의 도민체전에 대한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하여 다양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보다 발전되고 명실상부한 도민의 스포츠 제전으로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다.

김   정   준 (제주도체육회 사무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