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무 기술위원 한국팀 전망] "토고 이기고 프랑스 비기면 승산"
축구협회 이영무 기술위원장은 이번 월드컵의 1차 목표는 16강인데 2002년보다 조건은 좋지 않지만 1승 1무만 확보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무 위원장은 9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과의 인터뷰에서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이번 월드컵의 " 1차 목표는 16강"이라면서 "토고와의 경기에서 반드시 1승"을 올리고 "그 다음 프랑스와 경기를 가질 때 최소한 비기기만 해도 좋다"고 말했다. 이위원장은 "2002년에도 우리가 폴란드와의 첫 게임에서 이긴 후 미국과의 경기에서 비겨서 그 다음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부담감 없이 하다보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며 이번에도 1승 1무 상태에서 스위스와 경기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영무 위원장은 2002년과 비교해 조건은 좋지 않다고도 지적했다.
이위원장은 "2002년 히딩크 감독은 365일 중 250일을 합숙훈련"을 통해 반복 훈련을 했고 "당시 우리는 홈에서 경기"했지만 "아드보카트 감독은 시간이 짧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 동안 "40일 동안 훈련한 게 전부고, 오는 15일에 모이게 되면 한달도 안 되게 훈련해서 평가전을 갖고 대회를 맞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위원장은 "2002년의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있고, 또한 선수들이 훈련을 통해 자신감을 갖게 된 게 장점"이라며 "아드보카트 감독이 자신감을 갖고 긍정적으로 말하다보니까 선수들도 경기장에서 경기를 지배하고 압박하고 플레이하는 데 있어 위축되지 않고 좋은 게임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기량을 발휘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지적이다.
[CBS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