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후 제주, 우리나라 경제 이끌어 특별자치도법으로 도민 심판 받을 것"
김태환 지사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김태환 전 제주도지사가 10일 오후 2시 제주시 광양로터리 동쪽 방면에 위치한 광양빌딩(9층)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 및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김태환 예비후보의 이날 개소식 행사에는 행사시작 1시간 전부터 많은 인파가 몰렸다.
김 예비후보는 개소식 인사말을 통해 “9급 공무원에서 시작해서 이 자리까지 오면서 40여년간 도민과 슬픔과 고통, 기쁨을 같이 해왔고 온갖 시련이 있었지만 잡초같이 극복해왔다”며“잡초와 같은 근성으로 나에게 닥친 시련을 이겨 내겠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올해 초 한나라당이 나를 버렸지만 이에 굴복하지 않았다”며“열린우리당이 나에게 시련을 주고 있지만 이를 이겨내 도민 여러분의 신뢰를 되찾고 도민들에게 무한한 희망과 꿈을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2년동안 도지사를 하면서 제주특별자치도를 일궈냈다”며“특별자치도 출범으로 제주는 다른 시.도보다 발전에서 우위를 점하게 돼 10년 후 제주도는 우리나라 경제를 이끄는 견인선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역설했다.
김 예비후보는 “앞으로 제도개선에 따른 철저한 준비를 통해 특별자치도가 빠른 시일 내에 성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특별법의 후속조치로 제주 전역 면세화, 항공자유화, 법인세 인하 등 이른바 '빅 3'를 임기 중에 반드시 실천해 내겠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 제주특별자치도법에 대한 도민들의 평가를 받을 것”이라면서“특별법이 한낱 허구에 불과한 것인지 도민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희망과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제주의 청사진인지 도민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예비후보는“제주도민들은 특별법을 얻어내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고 얼마나 많은 도민들이 제주특별자치도, 특별자치도를 열망했는지를 알 것”이라면서 “어떤 후보는 색안경을 낀 채 알맹이가 빠진 법률이라고 혹평하지만 그래도 제주도민과 제주의 발전을 위해 많은 것을 담았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지난해 제주도가 사상 최초로 행정구조개편을 위해 주민투표를 하면서 당시 제주도지사는 정치적 목숨을 걸때 여타 후보들은 무엇을 했고 또 어디에 있었느냐”며“그들이 지금 특별법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하지만 특별자치도 특별법을 제정할 때 그들이 한 일이 과연 무엇이었느냐”고 상대후보들을 비난했다.
한편 김 예비후보는 이날 홍원석 전 제주일보 사회1부장을 대변인에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