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화예술정책연구' 제3집 발간

지역음악축제, 문화마케팅 등 문제점과 과제 제시

2006-05-09     한애리 기자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김병택)이 현재 시점에서의 제주문화예술정책을 점검하고 그를 바탕으로 미래를 계획해보는 '제주문화예술정책연구' 제3집을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된 '제주문화예술정책연구'는 '지역'이라는 영역적 주제를 연구의 기조로 삼은 연구논문 총 6편을 통해 지역문화와 지역음악축제, 지역미술장식품, 지역전시문화, 문화마케팅, 지역사랑티켓 등의 현황의 문제점과 과제 등을 제시하고 있다.
김민주 리드앤리더 대표는 '지역문화예술의 문화마케팅 전략'에서 일본과 유럽 등 외국 지역문화예술의 활성화 사례를 소개하면서 제주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하고 제주가 가진 삼다, 삼성신, 관광지, 특산물 등의 키워드를 테마로 축제를 활성화하고 제주와 연고가 있는 기업과 적극적으로 제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호열 한국예총 정책연구위원은 '지역문화의 활성화 방안'에서 지역 특성을 살리고 지역의 전통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지역주민들의 향토의식을 고양할 수 있는 제도를 구축해 전시적이고 인기몰이식의 단기적 정책을 과감히 파기해야 한다고 역설하면서 기금의 공정한 분배를 위한 심의 평가기구의 정립을 주장했다.
김해곤 섬아트문화연구소 소장은 지난해 제주에서 개최됐던 전시행사 중 기획전을 분석해 제주지역 전시문화의 발전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김 소장은 전시문화 발전을 위해 큐레이터 등 전문기획자와 작가들의 열정과 작품에 대한 확고한 의지, 관람객을 위한 예술의 기반과 유입의 기회제공과 더불어 대형 미술전시의 창립이 시급하다고 밝히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문화예술재단 관계자는 "'지역문화'에 대한 관심이 달라지고 있디"며 "중앙에 종속된 개념이 아니라 중앙과 대등한 위치로서의 지역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가치평가가 급속도로 높아지고 이에 대한 관심과 연구는 한층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화관광부에 지역문화과를 신설하고 지역문화진흥법 제정을 추진하는 등 일련의 문화정책을 비롯해 각 지역에서 일어나는 문화운도응ㄹ 살펴볼 때 많은 변화를 느낄 수 있다"며 "앞으로 중앙에서 지방으로, 관 주도형에서 민간주도형으로, 창작자 중심에서 향유층 중심으로의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