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회 도민체전 이모저모] 때아닌 비날씨로 장소 변경…관계자들 '허탈'
호우로 개막식 홍역
6일 제40회 제주도민체육대회가 때아닌 비날씨로 홍역.
아침부터 내린 비는 개막식이 진행되는 동안 계속돼 일부에선 6일 개최예정이었던 실외경기 취소까지 검토.
당초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진행예정이었던 도민체전 개막식 행사는 쏟아지는 비줄기 때문에 장소를 한라체육관으로 급히 변경되는 헤프닝 연출. 이 때문에 개막축제를 축하하기 위해 준비됐던 프리이벤트 행사인 단학기공과 민속공연, 합기도 시연 등이 취소되는 등 식전행사가 최소한으로 줄어들어 4개 시군 마지막 체전의 첫장을 아쉬움으로 장식.
또한 제4회 대회를 최고의 체전으로 치르기 위해 그동안 불철주야 노력해왔던 관계자들의 노고 역시 물거품이 돼 뒷맛이 씁쓸.
개막식 행사내내 그칠줄 모르고 쏟아지던 호우는 개막식 행사가 끝나갈 무렵 소강상태를 보이더니 이내 잠잠해져 경기 취소를 고려했던 관계자들은 그나마 다행이라며 만면에 희색.
오라벌 교통체증 몸살
비날씨로 오라벌은 아침내내 교통체증으로 몸살.
제40회 도민체전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라체육관으로 몰려드는 차량들로 평소 5분거리가 3배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등 극심한 교통혼잡 초래.
이 때문에 경찰관들이 한라체육관으로 진입하는 주요 도로에 배치되는 등 몰려드는 차량들을 통제하느라 아침내내 진땀.
개막식 행사가 장소를 바꿔 한라체육관에서 거행되면서 협소한 장소탓인지 실내 경기장 복도가 미처 입장하지 못한 관람객으로 북적북적.
개막행사의 최대의 하이라이트인 윤도현 밴드 공연을 앞두고 체전 참가 학생들은 자신의 휴대폰을 들고 윤도현의 모습을 담기 위해 몰려들어 한때 긴장감.
주체측은 만일의 사태를 위해 인간 장벽을 구축하는 등 윤밴드의 안전에 신경쓰는 모습.
윤도현 밴드가 공연을 알리는 기타음을 튕기자 경기장 안에서는 일제히 함성소리가 터져나왔고, 복도에 서있던 학생들도 일제히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는 광경 연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