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5월 집중호우
2006-05-08 정흥남 기자
이날 하루 한라산 성판악은 436.5㎜의 폭우가 쏟아져 2003년 5월 30일 기록한 하루 최다 강수량 327.5㎜를 경신했다.
또 한라산 어리목도 344.5㎜의 강수량을 기록, 5월 중 하루 최다 강수량 기록(2003년 5월 30일 192.5㎜)을 갈아 치웠다.
진달래밭과 윗세오름은 각각 최고 564㎜, 525.5㎜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날 한라산에 내린 비의 양은 1998년 관측 이후 1년 중 4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기록됐다.
산간마을에도 오등동 200㎜, 선흘 166㎜, 유수암 161㎜, 하원 149.5㎜, 가시 119㎜의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많은 비가 내렸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번 한라산 중산간 지역 폭우는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수증기를 많이 함유한 따뜻한 남서기류가 지속적으로 유입돼 상층의 찬 공기와 부딪치면서 비구름대가 크게 발달된 때문이라고 7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