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중 혐의 사실 드러날 듯

2006-05-05     김광호 기자

제주지방검찰청은 4일 김태환 제주도지사 입후보 예정자의 TV
토론회 준비에 관여해 선거개입 혐의를 받고 있는 공무원 3명 중
2명과 대학교수 1명 등 3명에 대한 소환 조사를 벌여 혐의를 확
인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

이날 오전 10시께 제주도 기획관 오 모씨가 가장 먼저 검찰에 출
두해 수사과 조사실로 들어갔는데, 오 씨는 주변에 있던 한 기자
의 소환 소감을 묻는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묵묵히 4층 조
사실로 걸음을 재촉.

검찰은 이날 이들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는데, 피의
자 신분으로 바뀌어 다시 소환 조사를 받을지 여부는 조사 결과
에 따라 결정될 듯. 어떻든 이 사건 수사를 신속히 진행한다는 게
검찰의 방침이어서 다음 주 중에는 선거개입 혐의 사실이 어느
정도 드러날 것으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