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해충 방지하고 소비 촉진하는 '일거양득 계란 이용법' 관심
북군 농기센터, 방제시험 실시
2006-05-04 한애리 기자
북제주군 농업기술센터는 계란노른자와 식물성 오일을 이용한 농작물 병해충 방제 시험을 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북군농기센터에 따르면 계란 노른자에 소량의 물을 붓고 믹서로 잘 혼합시킨 다음 식용유(60∼100㎖)를 첨가해 다시 믹서로 5분 이상 충분히 혼합한 것을 농작물에 살포하면 병해충 예방에 효과가 있다.
이때 병해충 예방을 위해서는 물과 식물성 오일의 비율을 0.3%(물 20ℓ, 오일 60㎖), 방제는 0.5%(물 20ℓ, 오일 100㎖) 농도로 사용하며 식용유는 유채기름이나 올리브유, 해바라기유 등을 대체 사용해도 무난하다.
북군농기센터는 계란과 식물성 기름을 이용한 방해충 방제 시험을 구좌읍 행원리 자연예찬농원(대표 강소영) 농가 포장과 센터 종합시험포장에서 온실 쥬키니 호박과 오이, 들게, 밤호박 등을 대상으로 검증을 거치고 있는 상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난황유를 이용한 병해충 방제시험을 통해 최근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계농가는 물론 친환경재배 농가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와 같은 난황유를 이용한 농작물 병해충 방제 효과는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에서도 인정한 바 있다.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시험성적을 보면 오이, 상추, 장미 등에 난황유를 살포한 결과 오이흰가루병과 오이노균병, 상추흰가루병, 장미흰가루병, 장미점박이응애 등의 병해충 방제는 물론 품질 향상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