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 특색사업인 태권도 교육-욕구 분출 공간 마련 남주인의 자긍심 높여
남주고등학교에서는 우리민족 고유의 스포츠인 태권도 수련을 통해서 체력과 인내심을 기르고 정서를 순화시킴은 물론 자기 방어 능력을 길러 학교생활은 물론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는 바람직한 학생을 기르는데 주목적을 두고 1975년(6대 조명철 교장)부터 전학년을 대상으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전체 학생이 태권도복을 입고 태권도 수련을 실시했다. 태권도 수련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1976년부터 2004년까지 1,2학년을 대상으로 주당 2시간 씩 정규 수업시간을 편성해서 실시해 왔으며, 그 결과 태권도가 남주고를 대표하는 교기로 세인들에게 각인되었다. 1학년은 학년말에 5급을 목표로 태권도 정신 · 기본 동작·발차기의 기본·품세(태극 4장까지)를, 2학년은 1단을 목표로 태권도 정신·발차기 기술·겨루기·품세(태극 8장까지)등을 수련토록 하고 있어 전교생이 유단자 되기 특별교육을 하고 있다.
▲ 남주축전
1990년 개교기념일을 전후해서 남주축전을 개최하기 시작 했다. 학생과가 주축이 되어 기획하고 축제준비위원회를 만들어 각 부서별로 업무를 추진하게 되자, 모든 교사들이 1년 동안의 학생 활동들을 모아 작품으로 발표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 시작했다.
축제는 개교기념식을 시작으로 시·미·사진전, 방송제, 가장행렬, 전야제, 체육제, 예술제, 시낭송 및 연극제, 음악제 등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모든 교사와 학생들이 참여한다는 취지 아래 교사는 전문 교과별, 또는 취미 · 특기별로 참여하여 지도하고, 학생들도 마찬가지로 특별활동 부서별로 또는 학년별로 참여하는 방식을 택했다. 워낙 규모가 방대하고 분야별로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부분도 있어서 교사들의 지도력이 부족한 분야에 대해서는 외부 강사를 초빙하여 지도를 받기로 했다.
▲ 남주고등학교 교악대
남주고등학교가 교악대를 창설하게 된 배경은 크게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 하나는 당시 서귀중학교에 교악대가 있어서 상대적으로 남주학원과 비교가 되었다는 점이고 또 하나는 교악대 통해서 학교를 홍보함으로써 학생 선발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마지막으로 학생에게 모교에 대한 애정을 심어주고 또한 사기를 진작시켜 남주인의 자긍심을 갖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
1974년도에 창설된 교악대는 크고 작은 학교 행사가 있을 때마다 선두에 서서 학생들에게 기를 불어 넣으면서 향사 분위기를 고조시키는데 일조했다.
특히 도 일주 역전마라톤 대회 때에는 전도를 순회하면서 응원전을 펼침으로써 남주 학원의 존재를 도 전역에 알렸다는 점은 교악대의 역할 중 최고로 꼽기에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그러나 교악대는 운영상의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1980년을 끝으로 해체되었다.
▲ 홈베이스 건립
남주고등학교의 자랑이며 학생들의 오랜 숙원 사업 중 하나였던 홈베이스(일명 ‘바끄레’)가 신축되었다. 2002년 3월 1학년을 시작으로 1층에 47평의 규모로 신축되었던 홈베이스는, 2003년에는 2학년, 3학년이 사용하는 2,3층에도 준공되어 남주고등학교 전 학생이 새로운 개인 사물함을 갖게 되었다.
교실 뒤편에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었던 기존의 사물함이 홈베이스에 옮겨짐으로써 교실이 한층 넓고 쾌적해졌다. 또한 홈베이스에 옮겨진 새로운 사물함은 깔끔한 디자인과 함께 수납공간이 넓어 각종 교과서는 물론 체육복과 기타 학습에 필요한 학습 자료 등을 효율적으로 보관할 수 있게 되어서 많은 분량의 수업 준비물을 집에서 가지고 와야 했던 학생들의 번거로움을 덜어주게 되었다. 홈베이스(‘바끄레’)에는 학우 간에 정다운 대화를 나누며 쉴 수 있도록 간이 의자가 배치되었으며, TV세트와 컴퓨터가 비치된 멀티미디어실이 따로 개설되어 있어 범교과 국제이해수업 시간에는 교실로써의 역할도 하고 있다.
▲ 남주 장학회
남주고등학교는 경제적 이유로 산북에서 지망하는 여건이 여의치 않은 학생을 유치하는데 역점을 기울여야 한다는 일념으로 현직 교직원들이 우수 신입생 유치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우수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교직원들이 노심초사(勞心焦思) 하던 중 1995년 4월 남주고등학교 장학회 회칙 및 시행세칙에 대한 소견 정취하고 같은 해 5월 5일 장학회 회칙과 세칙을 심의·확정하여, 드디어 5월 15일(스승의 날) 「남주고등학교 장학회」를 결성하기로 결의하고 전 교직원들이 십시일반(十匙一飯)의 정신으로 다달이 정성을 모아 장학기금을 만들고 수여하기 시작했다.
▲남주고등학교 총 동창회
남주고등학교 총 동창회는 1965년 1월 24일 창립되었으며, 총동창회의 주요사업으로 후배양성과 인재육성이라는 취지아래 장학기금 모금사업과, 1999년부터 자랑스런 남주인을 선정 표창하여 동문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있으며, ‘남주동창명감’ 발간, 동창회보 ‘남주’ 발간, 남주고 실내체육관 건립, 총동문체육대회 개최, 남주고 기숙사 건립 등의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또한 회기별·지역별 동창·동문회가 결성되어 활발하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역대 총동문회 회장은 1대 고병수(1회), 2대.4대 오영웅(2회), 3대 허민(1회), 5∼6대 김진영(1회), 7대 허석익(6회), 8대 허경운(2회), 9대 오봉일(2회), 10∼11대 강익조(4회), 12대 송두금(7회), 13∼14대 부봉하(7회)를 거쳐 현재 제15대 회장에 왕옥보(23회)가 2004년 1월 25일 선출되어 총동창회를 이끌어 가고 있다.
▲남주고 동문들의 활동상
남주고 졸업동문 가운데 사회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보인 몇 분을 소개하면, 육군대령출신으로 국방연구관과 57사단 부사단장을 지낸 권봉래(1회), 서귀포시 의회의원을 지낸 오봉일(2회), 영화감독 고 강대하(3회), 뉴욕 한인회장을 지낸 강익조(4회), 방송기자 출신 고대석(4회), 원로영화배우 한태일(4회), 외과전문의 허석익(6회), 제주도의회 의원 부봉하(7회), 서귀포시 약사회장을 지낸 고 송두금(7회), 시인 김용길(9회), 안양대학교 대학원장을 지낸 통계학 박사 고왕경(9회), 조선대학교 자연과학대학장 양영기(10회), 언론인 고재민(11회), 제주도 간호사협회장 김애경(12회), 돌핀 스킨스쿠버 대표 허창학(12회), 제주도 배구협회장 홍병익(14회), 서예가 박동규(15회), 지케이엔지니어링 대표이사 강기영(16회), 향토음식점 진미 대표 강창건(17회),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양영철(17회), 도내 첫 여성 서기관 현을생(17회), 세무사 강종철(19회), 현대상선 선장 정재균(21회), 공인회계사 오태호(22회), 육사 수석합격 및 육사 토목공학 과장을 지낸 워싱턴대학 박사출신 오경두(22회), 부경대학교 물리학과교수 강원남(23회), 대구지검 부장검사 허용진(23회), 한국해양대학교 교수 이윤철, 똑같이 서울대를 나와 국방과학연구소에 근무하고 있는 형제 박사 허기봉(25회), 허기훈(29회), 경찰대학 출신으로 사법고시 합격과 전국 최연소 경찰총경이 된 경찰서장 강승수(30회), 행정고시합격과 영국에 정부파견 국제관계 박사과정에 있는 이창흠(30회), 안나푸르나 1봉 등정에 성공한 임창현·현성윤(30회), 싱가포르 국립대 정보시스템학과 교수 경영공학 박사 김희웅(31회), 한국4H중앙회장에 당선된 오정훈(34회), 탈북청소년을 돕는 ‘다리공동체’ 대표 이영석(37회), 세계태권도대회 금메달리스트 고대휴(38회), 장애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문정훈(41회), ‘KBS도전 골든벨’ 왕중왕전 준우승을 차지한 허시녕(48회) 등 이 외에도 많은 동문들이 사회의 요소요소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 남주고등학교총동창회 발간 남주고50년사 참조)
강 선 종 (기획실장/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