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 공무원 士氣 높여야 한다

2006-05-03     제주타임스
7월 1일이면 도민의 기대 속에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한다. 제주국제자유도시는 이미 지정이 돼 각종 사업이 진행 중이다. 주민간 분열의 빌미로 작용하던 4개 시-군 통폐합 문제도 헌법재판소가 합헌 결정을 내림으로써 화합의 길로 전화위복이다.
바야흐로 제주도민들이 희망과 기쁨 속에 새로운 시대를 맞이해야 할 시점이다. 그것은 공무원들도 마찬가지다. 모두가 활기에 넘쳐 있어야 할 좋은 때다. 비록 5.31지방선거로 혼탁하지만 그것만으로 도민과 공무원들이 사기가 떨어질 정도로 심약하지 않다.
그럼에도 공무원들, 특히 시-군 공무원들의 사기가  전만 못하다고 한다. 심지어 그들의 상실감으로 조직 안정에도 문제가 있다고 한다. 시-군 공무원들의 상실감의 원인은 인사 불안에 있다. 앞으로 시-군이 통합되면 공무원 감축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시-군 통폐합에 따른 조직 개편 및 인원 축소 안(案)은 나와 있는 데도 업무분담 계획이나 도 본청과 일선 행정 기관 간의 조직개편에 대한 안은 나와 있지 않다. 그것은 결국 인원 감축으로 시-군 공무원들만 당하는 것이 된다는 주장이다.
우리는 시-군 공무원들의 그러한 생각을 이해한다. 하지만 시-군 통폐합이 되어도 정년-명퇴-자진 사퇴 등 자연 감모를 선택하지, 강제 감축은 하지 않으리라고 보아진다. 따라서 제주도 당국은 이러한 점을 분명히 모든 공무원들에게 약속해야한다.
그리고 5.31 선거에서는 누가 도지사로 당선 될지 모르기 때문에 모든 후보들이 자신이 당선되면 공무원들을 강제 해직하는 일은 없다고 공약해 주었으면 한다. 그래야 상실감에 젖은 공무원들이 안정을 되찾을 게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