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안면 흰점(星)은 태성, 머리~코까지 뻗은 흰점(流星)은 간전이

2006-05-03     제주타임스

혈통등록에 특징 표기 방법

개체 식별 확인서에 특징을 아래와 같이 기재한다.
흰점: 경계선을 그리고 빗금으로 표시하며, 대개 적색표기
가마: ×로 표기
새치: 조각나 적색선으로 표시
반흔: 뚜렷한 것만 화살표(→)로 표시
낙인: 생긴모양을 표시하며 주로 적색으로 표기
얼굴 부근 흰점의 표기 방법은 한글과 한자로 혼용할 수 있으나 기존에 사용하던 간단한 한자식 표기를 우선적으로 활용한다(流星鼻白;흐르는 별 코점).

 

백   반

이마부위 흰 점(태성)이 주먹 크기보다 작고 엄지손가락 머리보다 큰 점(별점이 2개 이상일 때는 그 수를 기재한다)의 크기와 모양에 따라 작은 별(星: star: 台星), 큰 별, 굽은 별, 고리별, 찌그러진 별(亂星), 흐른 별(流星:콧등 쪽으로 흘러내리는 모양)라고 하며, 콧등 부위 흰 점(간전이)에 있어서 콧등(鼻梁)은 양 눈의 아래가장자리를 연결하는 선에서 밑으로 콧구멍의 윗가장자리를 연결된 흰 점, 콧등점(鼻梁白: Stripe)은 코뼈의 폭보다는 좁고 엄지손가락보다는 큰 등부위 흰 점을 기준하여 콧등큰점, 콧등작은점, 끊긴콧등점(斷鼻梁白)으로 기록한다.
그리고 코 및 입술부위 흰 점(간전이)코점(鼻白: Snip) 콧등점과 같은 폭으로 코 부위의 흰 점으로 그 크기에 따라 큰 코점, 작은 코점, 끊긴 코점, 위 입술점, 아래 입술점으로 얼굴전체 부위 흰 점, 흰 얼굴(面白: Bald=white face)은 이마에서 입술에 이르는 얼굴전체부위에 걸쳐 있는 흰 점이며 코뼈의 크기로 이마에서 입술까지의 흰 점은 널점(作), 넓은 폭인 흰 점은 큰 널점(大作)이라고 한다.         
제주마에 있어서 다리에 있는 흰 점(흰무늬)은 한 다리, 두 다리 또는 네 다리 모두에 점 또는 띠의 높이에 따라 제관부 작은 점(小白: white pach on coronet), ½발목점(半白: Half pastern white), 온발목점(短白: Pastern white), 긴흰다리(長白: Full stocking)는 앞다리는 무릎, 뒷다리는 비절까지의 흰 띠를 말한다. 다리의 흰 점 기록은 앞다리 왼쪽, 오른쪽, 그리고 뒷다리 왼쪽, 오른쪽 순으로 기록한다.(제주마는 사족백이, 족백이라고 한다). 

선   모

 가마(旋毛)는 사람이 손질이 없던 야생시대에 빗물을 한 곳에 모아서 몸 밖으로 떨어뜨리는 기능을 한 흔적으로 몸 전체에 고루 퍼져 있으므로 여기저기에 위치하고 있다.
세종30년 의정부에서 병조(兵曹)의 첩정에 의거하여 상신하기를 경기(京畿)의 하삼도(下三道)목장의 망아지와 제주(濟州)의 공마 중에서 매년 악선(惡旋)이 없고 훌륭한 재주가가 있는 것 1백 필을 가리어 수원부(水原府) 홍원곶(弘原串)에 목양하고, 사복겸관 2인을 시켜 목축하는 것을 감독하게 하소서하니 그대로 따랐다.

조선시대(朝鮮時代) 이서(李曙:1580∼1637)가 저술한 마경언해(馬經諺解)에는 가마로 길흉을 아는 노래(相旋毛吉凶歌)에 목의 가운데 있는 (갈기쪽)가마를 騰蛇(기어가는 뱀), 견갑부의 중앙에 있는 가마를 喪門, 복부의 중앙에 있는 가마를 挾尸, 아래턱에 있는 가마를 銜(啣)禍, 대퇴부의 중앙에 있는 가마 帶劍 등은 이롭지 아니한 가마며 壽星(面上旋毛: 珠目上), 帶纓(가슴쪽 목덜미의 중앙), 등은 좋은 가마라 하였다.
그리고 빛이 검고 귀가 온전히 희면 이름을 호두(虎頭:호랑이 머리)라 하는 千里馬이기는 하나 집에 두지 말아야한다.

가마는 모양에 따라 선상가마, 익상가마, 즐상가마, 나선집합성가마, 단순방사선가마, 나선방사산가마, 단순집합성가마로 분류되며 위치에 따라 말에 가마가 분포된 머리 가마는 머리 부분에 있는 선모로서 그 위치에 따라서 이름이 다르며 이마 가마는 안면에 있는 선모이다(양쪽 눈의 중앙 위 있는 가마는 예리한말, 중간 있는 가마는 솔직한 말, 아래에 있는 가마는 둔한 말이라고 평가하는데 이마 가마를 면상, 면중, 면하라고도 부른다.).
그리고 갈기 가마는 갈기털에 있는 선모이며 말을 자세히 보면 체표 전체에 여러 개의 가마가 있다.

마경초집언해의 말이 장수하거나 일찍 죽음을 관상 보는 법에 가마의 위치로 보아 眼箱위에 있으면 40세까지, 눈과 눈 가운데 있으면 30세까지, 안상 밑에 있으면 18세까지 산다고 하였다.
그리고 말 눈 가운데 오채(五彩)가 갖추어져 있고 눈자위· 아래에 글자모양 같은 것이 있으면 나이가 90이나 살고, 코 위의 왕(王)자 이면 50을 살고, 공(公)· 화(火)자는 40, 천(天)은 30, 사(四)자(字)같으면 8년을 산다고 한다.

후천적 특징

사람이 만든 특징으로서 주로 마필 관리 및 매매를 위한 개체 확인용으로 반흔(瘢痕) 낙인(烙印), 문신, 번호새김, 꼬리표시 미세 칩을 생체에 주사하여 감지기로 문자와 숫자를 판독하고 기억하여 컴퓨터에 의하여 그 개체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마이크로칩(microchip:제주마의 혈통등록시 사용하고 있다.) 등이 있다.
말의 손징(損徵)은 만성의 병적인 흠집으로서 유전적인 몸의 결합인 선천적인 것과 사고나 관리의 부실에서 생기는 후천적인 것이 있다.
기타로 선천적인 것은 시력장애, 맹안, 교합부정과 후천적인 것은 골류(骨瘤), 연종, 건비후, 부종 등이 있다.

(52) 제주마 낙인과 자형에서 계속)

장   덕   지  교수

제주산업정보대학 애완동물관리과(제주마문화연구소장/제주도문화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