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폭력배 지방선거 개입 차단
경찰, 선거사무관계자 폭행ㆍ협박 중점 단속
2006-05-02 김광호 기자
1일 제주지방경찰청은 5.31 지방선거 분위기에 편승한 조직폭력배
의 선거 개입이 우려된다며 강력한 검거활동을 펴 공명선거 분위
기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선거운동원 또는 자원봉사자 및 후보자의 경호원 등을 위
장한 조직폭력배의 선거 개입 행위를 철저히 단속하고, 선거 사무
관계자를 폭행하고 협박하는 행위를 중점 단속하기로 했다.
경찰은 또 불법 선거운동 등 후보자의 약점을 이용한 협박.갈취
행위는 물론 선거사무 시설에 대해 협박하는 행위도 철저히 가려
낼 방침이다. 경찰은 조직폭력배가 선거브로커로 개입해 금품을
수수하고 살포하는 등 각종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도 집중 전개키
로 했다.
특히 경찰은 지방선거 후보자 측과 폭력배의 접촉 여부에 대한
파악에 중점을 둬 조직폭력배의 선거 개입 징후를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또 수집된 첩보를 토대로 선거 관련 조직폭력배를 집중
검거하기로 했다.
따라서 경찰은 외근 형사를 포함한 전 경찰관 대상의 첩보 수집
활동을 강화하고, 조직폭력배로 인한 피해 및 선거사범 신고와 제
보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선관위와도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 선거에
개입한 조직폭력배 검거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