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스페이스ㆍ씨 개관 기념 강요배 개인전 열려

2006-05-02     한애리 기자
'4·3역사화-동백꽃 지다'와 '제주의 자연전'으로 이미 도민들에게 널리 알려진 강요배씨가 1개인전을 연다.
1994년 '제주의 자연'을 연지 12년만에 고향에서 여는 두 번째 전시다.
이번 '강요배 展'은 제주시 노형동에 문을 여는 아트스페이스·씨(관장 안혜경)개관을 기념한 초대전이다.
강요배씨(54)가 전시하는 작품들은 1994년 ‘제주의 자연’전 이후 아트 페어(1998), ‘금강산’전(1999), ‘강요배’전(2003), ‘땅에 스민 시간’전(2006) 등 주목을 받았던 전시 작품과 근작들이다.
이태호 명지대학교 교수는 "강요배는 감성적이면서도 퍽이나 생각이 깊은 사람이다. 논리가 선명한 그의 주장은 화가의 길에 접어들면서부터 '생각-느낌-상상(꿈)-도(道)'로 대상과의 관계와 창작과정을 자신의 화론으로 정립한 데서도 찾아볼 수 있다"며 "강요배의 생각은 화면 구성이나 필치, 곧 회화적 형식에서 우리 전통문화와의 교감을 이룬다. 서양 그림의 화국를 사용하면서도 늘 수묵화의 필묵법다운 형식미를 염두에 두고 그림을 그려왔다"고 말했다.
또한 "이는 강요배 회화의 커다란 장점이며 한국인의 진정한 '한국화'를 위한 의미있는 방향타"라고 밝혔다.
'강요배 展'은 3일부터 16일까지 마련된다.
한편 오는 4일 오후 7시 아트스페이스·씨에서는 강요배 화가와 함께하는 '작가와의 대화' 시간이 준비된다.
문의)745-36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