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새천년 아이들의 미래
20세기를 마감하고 21세기 새천년을 맞이하던 날 국내는 물론 전 세계가 새천년의 여명(黎明)을 알리기 위한 축제 분위기속에서 새로운 밀레니엄시대를 맞이했던 그날을 우리 모두는 기억을 하고 있다.
이에 새천년 즈믄둥이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온 동네는 물론 언론까지 보도자료와 방송송출을 보내랴 그 어느때 보다 바쁘기만 했던 한 해였다.
이제 그 즈믄둥이 아이들이 올해 일곱 살이 되어 제84회 어린이날을 맞이한다
당시 통계청에 따르면 출생율이 8년만에 증가했고 “지속적인 혼인감소” 등에도 불구하고 새천년 즈믄둥이를 낳기 위해 출산시기를 2000년으로 미뤘으며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2000년에 태어난 아기는 63만7천명으로 1999년보다 무려 2만 1천명이 더 늘어났다. 즈믄둥이 탄생은 그 어느때의 출산보다도 축복을 받을 만큼 산모와 아기를 축하해 주었다. 그러나 축복속에 태어난 아기를 위해 엄마는 현재 육아문제 해결이란 큰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볼때 제84회 어린이날을 맞이 하면서 그들의 행복과 희망 그리고 미래를 생각 해 보면서 가정의 어머님들이 기나긴 역경을 뒤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요즘 정부에서는 저 출산의 문제 해결을 위해 육아지원 정책 방안을 내 놓는다. 사실 저출산 문제는 이미 20세기말에 예견된 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IMF 위기로 가장이 실직위기에 몰렸고 여성의 사회진출을 하다보니 아이들을 맡아줄 어린이집만이 필요하여 보육시설의 수를 늘리는데만 급급했지 수요와 공급을 뒤로 한 채 먼 미래의 국가대계인 저 출산의 육아문제 해결을 하지 못 한 게 크나큰 과오인 것이다.
이제 제주시권은 예외라 하더라도 농촌에는 아이들이 없다.
북제주군지역은 2004년대비 9.5%감소 연평균대비 아동수가 3.4%씩 감소하는 추세다. 몇 해전만 해도 농촌의 병설유치원은 그런대로 아이들을 채웠으나 지금의 현실은 일부 학교를 제외하고는 학급아동수를 채우려고 일선의 학교장, 선생님들이 아이들 모집에 직접 나서야만 하는 현실이다.
중앙정부에서는 육아문제 해결을 위해 출산지원, 보육료지원, 공보육시설의 확충, 교육지원, 세제혜택, 대국민홍보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정책방안을 내 놓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새천년 즈믄둥이들을 위해서 축복을 주고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축제를 한때는 언제이고 저출산 육아문제해결과 아이들을 위해서 국가가 한 일은 과연 무엇인가 되 뭍고 싶을 따름이다.
학부모를 대상으로 부모교육을 하면서 던진 메쎄지가 문득 생각이 난다.
“어머님 ! 국가를 위해서 애국자가 되십시오”
“아이 하나 더 낳아서 저 출산 해결에 도움을 줄 생각이 없으신지요?”
“누구를 위해서? 무엇 때문에? 애국자가 아니라 국가에 짐을 주지 않겠습니다”란 모 어머님의 강경한 답변은 모든 어머님으로 하여금 공감을 억기에 충분했다. “낳기만 하십시오. 누구의 아이든지 키우겠습니다.”란 말은 또 어느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가?
돌아오는 제84주년 어린이날을 맞이하면서 미래를 책임 질 아이들을 위해서 국가의 백년대계가 새로운 모습의 창출을 위해 거듭나길 기원한다.
일회성의 어린이날 행사가 아니라 정말 저 출산 육아문제를 해결하고 보배스럽게 아이들을 키워내는 것은 국가의 책임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대한민국의 어린이들이 정말 훌륭하고 씩씩하게 자라나서 “아이들의 미래 - 우리들의 희망”이라는 메시지가 무색하지 않길 바라면서 제84주년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어린이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보내는 바이다.
김 기 홍 (북제주군 보육시설연합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