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복씨, 수필부문 신인상 수상

종합문예지 계간 대학문학 3월호

2006-04-28     한애리 기자
제주여자고등학교 재직하고 있는 정희복씨(50)가 종합문예지 계간 대한문학 3월호 수필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등단했다.
정씨는 '소중한 사람들과 정을 나누며 살아가라' '꿈을 이루기 위해 나래(날개)를 펴라'는 뜻에 의미를 두고 이름 지은 쌍둥이 딸 '들다'와 '나래'에게 보내는 아버지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작품 '20년 세월'로 신인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정주환·김길웅·김병권)은 "일반적이고 평범한 소재를 하나의 완성된 작품으로 승화시켜내고 있다"며 "주제를 끌고 가는 탄력있는 문장이 인상적이고 회상시제와 현실의 균형적 조화를 통한 구성의 묘가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희복씨는 "갈망했던 꿈이 이뤄졌던 20여년 전 교단에서 처음 서게 됐을 때처럼 가슴이 뛴다"며 "내 삶의 언저리에서 잔잔하게 울리는 마음의 선율을 진실하게 그려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