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학생 외국어 언어 부진

2004-07-02     고창일 기자

지난 6월 2일 교육부가 시행한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에서 도내 학생들의 언어.외국어 영역 부문성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도교육청이 분석한 2005학년도 모의평가시험 결과를 보면 이번 시험에 응시한 도내 학생수는 언어영역인 경우 5894명으로 전국 53만9725명의 1.09%의 점유율이다.

1등급을 차지한 학생수는 237명으로 0.92%, 2등급은 328명 0.97%, 3등급은 692명 1%로 학생수 점유율에 못 미치고 있다.

반면 7등급은 737명 1.23%, 8등급 670명 1.69%, 9등급 432명 2.3% 등으로 하위성적 차지 비율이 비교적 높게 파악됐다.

외국어영역 응시학생수는 5433명으로 전국 53만342명 대비 1.02%의 점유율을 차지했으나 1등급은 182명 0.82%, 2등급 412명 1.09%, 3등급 604명 0.92%, 4등급 822명 0.94% 등으로 다소 부진하다는 분석이다.

대조적으로 7등급은 729명 1.18%, 8등급 476명 1.26%, 9등급 279명 1.41%로 전체적으로 하위권 점유비가 높았다.

일반계, 실업계가 같이 응시하는 수리 가형 응시자수는 1350명 0.8%인데 비해 1등급 60명 0.86%, 2등급 108명 0.9%, 3등급 209명 0.99%로 집계됐다.

또한 일반계학생들만 해당하는 수리 나형도 4347명이 응시 1.31%의 점유율을 보인 가운데 1등급 206명 1.35%, 2등급 287명 1.31%, 3등급 539명 1.32%로 도내 학생들은 언어, 외국어 영역이 약하고 수리 영역은 다소 나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시험 결과에 대해 도 교육청측은 "도내 고등학교 29개교 중 실업계는 12개교 40%로 전국 평균 24%를 웃돌아 대학진학을 목표로 공부하는 학생들에 대한 전국 비교의 바로미터로 보기에는 적절치 않다"며 "일반계학생들의 실력은 전국 수준을 웃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