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길이용 기소중지자 증가

제주해경, 선박 승선원 검문검색 강화

2006-04-27     김용덕 기자
뱃길을 이용, 제주를 빠져나가려는 기소중지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올들어 1/4분기동안 도내 여객선 및 항포구 어선 등 해상교토을 이용, 제주를 빠져나가려던 기소중지자 184명을 검거했다.
유형별로 보면 사기범이 3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폭력 21명, 상해 7명, 절도 3명, 도로교통법위반, 신용불량 등 기타 123명이다.
이 가운데 여객선을 이용, 도외로 나가려던 검거된 기소중지자는 모두 68명의 전체의 38%를 차지했다. 일선 파․출장소 어선 출입항 검문검색 과정에서 승선원 등 116명이 적발됐다.
어선인 경우 경제불황에 따른 신용불량자와 실업난 문제로 어선업에 취업, 사기 유형 등 경제사범이 가장 많았다.
지난 17일 출항을 준비중이던 서귀선전 연안복합어선 삼룡호를 검문검색도중 사문서 위조, 도로교통법, 재물손괴, 폭력행위 등 4건의 수배혐의를 받아 기소중지된 윤 모(26, 서귀포시 서귀동)씨가 검거됐다. 또 제주-완도간 정기여객선인 한일 2호를 이용, 이도하려던 도로교통법 위반 김 모(41, 북군 조천읍 와흘리)씨가 적발되는 등 뱃길을 이용, 타시도로 빠져나가려던 기소중지자들이 대거 검거되고 있다.
제주해경은 여객선터미널 및 출입항 선박 대상 승선원 검문검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