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본사 이전 1년의 성과와 과제
'지역밀착경영'은 성과-'미항건설 중심 못잡아'…해결과제 산적
2006-04-27 김용덕 기자
개발센터는 지난 2005년 4월 27일 공공기관 지방이전 제1호로 본사를 제주로 이전, 지역주민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했다.
개발센터는 본사 이전에 따라 67명의 직원이 제주로 이주, 정착했으며 총 237명의 직원가운데 투자유치를 위해 서울사무소에 근무하는 일부 직원을 제외한 전 직원이 제주도에서 근무하면서 노사간 완전합의를 통한 자율적 지방이전이라는 점에서 타 공공기관 지방이전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개발센터는 본사 이전후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첨단과학기술단지, 휴양형주거단지, 신화역사공원 등 3대 프로젝트를 가시화했다. 현재 첨단과학기술단지 부지조성공사가 진행중이며 신화역사공원과 휴양형주거단지 용지보상이 70% 이상 달성, 각각 오는 11월과 내년 상반기 착공목표로 순항중이다.
특히 홍콩 투자사와 휴양형주거단지 합작투자 합의각서가 체결되는 등 투자유치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개발센터는 도민국제화아카데미 운영 등 도민이 국제자유도시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국제화마인드 자질향상 등을 위해 노력하는 등 지역밀착형 경영을 가장 큰 성과로 꼽고 있다.
과제도 만만치 않다. 7대 선도프로젝트 가운데 3개만 가시화됐을 뿐 나머지 4개는 지지부진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서귀포미항건설 프로젝트의 경우 해당 부지의 문화재청 불허로 사업자체를 포기했다가 서귀포시와 지역주민들이 강한 반발로 다시 검토키로 하는 등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쇼핑아울렛 사업 역시 지역 영세상인들의 강력한 반발로 한발자국도 내딛지 못한 채 지역 여론에 몰려 옴짝달싹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공항자유무역단지 조성사업도 마찬가지 형국이다.
특히 개발센터가 계획하고 있는 이미용 등 후발 5대 프로젝트는 계획만 잡혀 있을 뿐이다. 또한 구매액 확대 등 면세사업을 통해 상당한 수익을 창출하는데만 급급하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지역밀착경영이라는 상당한 성과 뒤에 아직도 갈 길이 먼 산넘어 산 형국이 개발센터를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