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용 밤호박 우량품종 실증시험사업 추진

2006-04-26     한애리 기자

북제주군은 최근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등 소비가 부쩍 늘고 있는 밤호박의 우량품종을 선발할 계획이다.

25일 북군농업기술센터는 밤호박의 규격상품 안전생산으로 지속적인 수출을 확대시키고 국내시장 가격 안정을 위해 단비스와 아마구리, 황금단 등 최근 육성된 유망품종 3품종을 선발해 애월읍 신엄리 현지에 실증시험 3500평을 조성해 수출용 우량품종 실증시험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북국농기센터는 지난 1999년까지 북군지역에서 전혀 재배되지 않았던 밤호박은 단맛이 많아 어린이들이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학교급식소에서 인기리에 소비되고 있다.

1999년 이후부터 수박주산지를 중심으로 재배되기 시작한 밤호박은 2002년 66ha, 2003년 90ha, 지난해는 163ha까지 늘었고 올해는 195ha에서 재배되는 등 4년전 재배면적에 배해 3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밤호박은 접목을 하지 않아도 될 뿐 아니라 묘종값도 1그루당 200원으로 수박 접목묘보다 저렴하고, 수확 후에도 30일 이상 저장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 등 수박재배보다 훨씬 경제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수박주산단지를 중심으로 밤호박 재배면적이 늘어나면서 수박재배 면적은 점점 줄어들어 1999년 496ha이던 것이 2002년 390ha, 2003년 298ha, 2005년 119ha까지 감소했고 올해 수박재배 면적은 107ha에 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