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부터 추자지역 '양질의 수돗물' 공급된다
2006-04-26 한애리 기자
이르면 내년부터 북제주군 추자면에 먹을 수 있는 양질의 지하수가 공급될 전망이다.
25일 북군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사업비 2억원을 들여 11개 공을 시추한 결과 3개 공에서 담수가 확인됐다.
특히 지하수를 얼마나 채수할 수 있는지를 실험해보는 30일간의 양수시험에서 3개 공 중 2개 공에서 1일 260t 정도의 경제성 있는 지하수 부존이 최종 확인됐다.
또한 북군은 최근 환경부로부터 추자면 지하수 이용시설에 따른 사업비 15억원 중 70%인 10억5000만원 지원에 대한 긍정적인 대답을 얻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따라 북군은 오는 6월 저류조 시설 등 지하수 이용시설 실시설계 및 2007년 이용시설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북군은 추자도 지하수 이용시설 사업이 마무리되면 현재 해수담수화 용수와 저수지 용수로 공급되던 도서지역 주민들의 생활용수 사용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추자면은 현재 생활용수 절대부족으로 바닷물을 직접 끌어와 담수화 과정을 거친 다음 음용수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해초류 등 이물질이 함께 흡입돼 취수설비 고장이 발생하고 여과시설 운영비도 과다하게 소모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