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성 반짝 행사에 5억원 "펑펑"

2006-04-25     제주타임스
북제주군이 오는 6월3일 제주돌문화 공원을 개원하면서 거액의 축하 행사비를 투입할 예정이어서 “1회용 빤짝 행사에 도민의 혈세를 낭비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알려진바에 따르면 북제주군은 돌문화공원 개원행사에 모두 5억1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는 것이다.
이 예산규모는 북군관내 기초생활수급자 3800여명의 한달 생계 및 주거비와 맞먹는 규모이며 관내 65세 노인에게 지급되는 두 달 치의 교통수당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단 하루, 그것도 1회성 행사비로 이같이 엄청난 규모의 예산을 쏟아 붓는 것은 제주돌문화 공원의 홍보를 통해 관람객 유치의 목적이 있다고 해도 너무 낭비적 예산투입이라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는 없는 일이다.
특히 전체 개원 행사비 5억1000만원중 4억원은 특정 공중파 방송의 공연 사업비로 편성된 것이어서 “막대한 규모의 시청료를 받아쓰고 있는 공영방송에서 자체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이처럼 막대한 주민 혈세를 끌어갈 수 있는 것이냐는 도민적 비난도 거세 지고 있다.
더구나 북군은 오는 6월9일 문을 여는 세계유일의 여성바다 노동문화를 선보이게 되는 해녀박물관 개관행사비로 3000만원을 책정함으로써 돌문화공원과의 형평성 문제도 부각되고 있다.
물론 돌문화공원은 규모나 테마면에서 세계적이라 할만하다. 따라서 세계를 향해 제주자연유산으로 홍보할 필요는 있다. 그래서 대대적인 홍보전략이 마련되어야 한다.
그렇게 하기위해선 온ㆍ오프라인이나 영상을 통한 광고 등 홍보프로그램이 운영되어야 하며 이를 뒷받침 할수 있도록 많은 예산도 확보해야 한다.
그러기에 반짝 1회용 행사비로 5억원을 투입하는 것은 더더욱 재고해야 한다. 1년 홍보비로 사용할수 있는 거액을 하루 행사비로 낭비해버리는 것은 아무래도 생산적인 일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