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성사시킨다"

도, 오는 6월 유치신청서 제출

2006-04-25     고안석 기자

제 6회 동아시아대회 유치관련 발빠른 대응

"홍보전에 전력투구 다 할 것"

“씨 뿌렸으니 이제는 거둘 때다”
2013년 동아시아대회 유치와 관련 제주도가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10월 전국 어느 도시보다 먼저 동아시아대회 유치의향서를 대한체육회에 제출하며, 이 대회 제주유치와 관련해 큰 공을 들여왔다.
오는 2013년에 개최될 제6회 동아시아대회는 북한을 비롯한 중국, 일본 등 11개국·20억 인구의 종합체전으로 육상과 수영, 축구 등 17개 종목에 선수단만 4000여명이 참가, 12일동안 각국의 명예를 걸고 기량을 겨루는 명실상부한 아시아 축전이다.
또한 이와 함께 동아시아경기위원회(EAGA) 총회 등 각종 회의와 각국의 문화이벤트도 병행해 치뤄지는 아시아 국가들의 문화의 장이기도 하다.
예상되는 스포츠 관광객만 30만명에 이를 정도로 경제적 파급 또한 크다.
제주도는 제6회 동아시아대회 유치를 위해 오는 6월 대회유치 신청서를 대한 체육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이어 7월에는 도체육회 및 유관단체가 참여하는 ‘대회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현재 제주도와 경합중인 도시는 대전과 광주 등 2곳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주 유치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제주도는 이런 가능성과 상관없이 동아시아대회 제주유치를 위해 홍보전에 전념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중앙정부와 대한체육회와의 다각적인 절충을 모색, 최적의 결과를 이끌어낼 방침이다.
특히 제주도는 비수기 관광객 유치 뿐만 아니라 제주가 세계스포츠 메카의 자리를 확고히 자리잡기 위해서도 동아시아대회 유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제주도의 재정규모로는 선진국형 스포츠 인프라구축을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만일 동아시아대회를 제주에 유치할 수만 있다면 국비를 지원받아 현재 한라체육관 2배이상인 8000석 규모의 종합실내체육관과 10레인 규모를 갖춘 실내 수영장 등 그야말로 제주 스포츠시설에 획기적인 쇄신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제주도는 이밖에도 북한 선수단을 적극 초청, 제주가 세계 평화의 섬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마련해 놓고 있다.
한편 제6회 동아시아대회 한국 유치 후보도시 선정은 오는 12월 KOC총회에서 최종 결정되며, 대회 최종 유치도시는 2007년 6월에는 동아시아경기위원회 총회때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