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과잉경호 '말썽'
매니저, 택시서 내린 멤버에 달려드는 여고생 발길질
2006-04-24 한경훈 기자
슈퍼주니어는 이날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열린 ‘2006 제주방문의 해 150만명 돌파 축하한마당’ 공연을 위해 오후 3시30분께 제주를 방문했다.
그런데 멤버들이 공항에서 제주ICC로 이동하기 위해 차에 타던 중 매니저 한 명과 여고생 팬 사이에 불상사가 발생했다. 수많은 팬들이 운집한 가운데 택시에서 내려 멤버에서 달려드는 여고생을 막으려고 실랑이가 벌어지는 과정에서 매니저가 이 여학생에게 발길질을 한 것.
이를 지켜본 택시기사 등 목격자들이 문제를 제기, 결국 피해 여학생과 매니저가 공항 인근 연동파출소로 향했다.
경찰은 매니저가 소식을 듣고 달려온 피해학생 부모에게 “향후 문제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각서를 씀에 따라 더 이상 문제삼지 않고 이들을 돌려보냈다.
수퍼주니어 소속사도 “멤버들을 보호하는 와중에 우발적으로 벌어진 일”이라며 “피해학생은 물론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수퍼주니어 측의 적극 조치에 나서 이날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극성팬에 과잉경호까지 겹쳐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