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표' 당락 가른다

제주시 인구비중 53%...도지사 선거 최대 승부처

2006-04-24     정흥남 기자

제주 20~30대, 전체 유권자의 47.6%

올해 지방선거 역시 최근의 선거들처럼 전체 유권자 가운데 20~30대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면서 이들의 ‘표심’에 따라 선거전 승패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제주시 지역 유권자가 전체의 50%를 넘어서 도지사 선거전의 경우 제주시에서 승부가 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가 집계한 지난달 말 현재 주민등록을 기준으로 한 제주도 인구는 남성 27만8459명과 여성 27만9412명 등 모두 55만7871명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올해부터 선거권이 주어지는 19세 주민 6653명을 포함해 유권자는 모두 41만2956명에 이르고 있다.
이 같은 19세 이상 유권자는 2002년 6월 13일 실시됐던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때 전체 유권자(부재자 포함) 38만7982명 보다 2만4974명이 늘어난 것이다.
연령별로는 19세를 포함한 20대(19~30)가 9만5189명으로 전체 유권자의 23.1%를 차지했다.
또 30대(31~40)는 10만1149명으로 전체의 24.5%를 차지해 연령대에서 가장 큰 비중을 보였으며 40대(41~50)는 전체의 21.2%인 8만7592명, 50대(51~60)는 5만3746명으로 13.0%를 차지했다.
60대이상은 7만5280명으로 전체의 18.2%를 차지했다.
따라서 이번 선거 역시 20대와 30대를 합친 인구수는 19만6338명으로 전체 유권자의 47.6%를 차지해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역별 19세 이상 주민수는 제주시가 21만9081명으로 전체의 53.05%를 차지해 절대적인 비중을 보였으며 이어 북제주군 7만4809명, 서귀포시 6만2364명, 남제주군 5만6702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제주도지사 선거전의 경우 제주시의 표심이 선거에 절대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제 3회 전국 동시지방선거의 경우 제주지역 전체 유권자는 38만7982명으로 이 가운데 50.6%인 19만6356명이 제주시 유권자다.
따라서 올 지방선거의 경우 4년전 보다 제주시 비중이 2.45%포인트 높아지면서 제주도지사 선거전은 사실상 제주시가 최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