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칼로스쌀 '소비자 냉담'

인터넷 판매 …국내산보다 비싸

2006-04-21     김용덕 기자
미국이 수입쌀 판매에 반대하는 농업인단체 등의 눈총을 피하기 위하여 칼로스 쌀을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소비자와의 직거래를 모색하고 있으나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예약 주문은 조금씩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일 인터넷 경매사이트 ‘옥션(www.auction.co.kr)’에 원더로즈라이스 카로스쌀 20kg에 공동구매 시작가가 4만5000원에 올라있고 또한 칼로스쌀 20kg에 4만3000원 무료배송이 올라 있으나 입찰신청자가 1건도 없다. 현재 국산쌀의 평균 소매가격은 20㎏짜리가 4만 2000원으로 1000원에서 3000원 가량 비싼 실정이다.
지난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설문조사 결과 ‘가격이 국내산보다 싸고 품질이 좋으면 수입쌀을 사겠다.’는 응답이 35.6%로 나온 점으로 미뤄 현재 인터넷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칼로스 쌀 가격은 높다는 반응이다.
한편 1·2차 공매를 통해 도매상에 342t이 낙찰된 미국산 칼로스쌀 은 지난 14일 농수산물유통공사 창고에서 출고됐다. 19일 3차공매에서는 입찰 물량의 10.5%인 108t만 낙찰됐다.
평균 낙찰가는 10㎏ 1포대에 1만5510원으로 2차공매 때에 비해 90원 하락했고 20㎏짜리는 3만1060원으로 180원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