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모아요"

동료 자녀 돕기 헌혈증 모으기 운동 전개

2006-04-20     한경훈 기자
제주시 공무원들이 백혈병에 걸린 동료직원의 자녀를 돕기 위한 ‘헌혈증 모으기’ 운동을 전개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제주시보건소 소속 강미애씨 아들 김훈석(19)군과 이동2동 이병철 동장의 딸 이은지(17)양이 각기 급성골수성 백혈병과 재생불량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딱한 소식을 전해들은 시청직원들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헌혈증 모기기 운동을 전개키로 의견을 모았다.
급성골수성ㆍ재생불량성 백혈병은 주기적으로 수혈을 필요로 하는 병으로 수혈비용이 만만치 않은데 착안한 것이다.
시청직원들은 이 같은 사실을 홈페이지를 통해 알려 직원들의 헌혈증 기증을 유도하기로 했다. 또 다음 주 중 헌혈차를 불러 헌혈캠페인을 벌인다.
오는 30일까지 이 같은 운동을 전개해 모아진 헌혈증을 환자가족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헌혈증은 경제적ㆍ정신적 어려움에 처한 동료직원에게 큰 위안은 물론 훈훈한 직장 분위기 조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