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민원때 말조심"
제주시, 녹취시스템 운영
2006-04-20 한경훈 기자
제주시는 민원인들의 전화를 이용한 폭언, 욕설 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민원전화 녹취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는 불법주정차 단속, 각종 과태료 부과 등 업무처리 과정에서 불만을 갖은 민원인들이 욕설 등 전화폭력 사례가 빈번, 민원담장자들의 근무의욕 상실 및 사기저하를 초래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제주시는 이에 따라 민원인과 전화통화 중 폭언 등이 나올 경우 ‘발신자번호표시 및 통화내용이 녹음되고 있음’을 사전 예고 후 녹음하는 전화통화 녹음시스템을 도입, 오는 24일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우선 대중교통(2대), 노점상단속(2대) 등 20 개부서에 1~2대의 녹음시스템을 설치해 운영한 후 이를 점차 확대ㆍ운영할 방침이다.
제주시는 이 시스템 도입으로 전화폭력 근절은 물론 향후 민원분쟁 등 문제 발생시 녹취파일을 법적근거로 제시, 민원담장자의 권익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논쟁 발생시 정확한 내용 확인을 통해 문제 해결에 적극 활용하는 한편 민원담당자들의 전화예절 제고의 계기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