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학생후원회 자발적 조직 결연통해 사제간 정 돈독
다양한 학생활동 통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심어줘
한림공업고등학교 교사들은 2004년부터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인해 학교생활에 집중할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한 후원회를 자발적으로 조직하여 학생들과 결연하여 끈끈한 사제지간의 정을 북돋우어 나가고 있다. 교직원후원회와 결연대상학생의 선발은 빈곤 가정 학생 중 담임교사의 추천에 의하며 한국복지재단 제주지부와 연계하여 지금까지 수혜학생 59명 후원금액 1,986만원에 달하고 있으며 참여 교직원수는 3년간에 걸쳐 197명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교직원 후원회의 노력에 의하여 경제적 빈곤 학생들은 경제적 부담을 덜어 학업에 충실할 수 있게 되었으며, 무엇보다 귀중한 나눔의 소중함을 깨닫는 기회가 됐다. 교사들은 학생들에 대한 경제적 후원뿐만 아니라 정서적 후원도 함께 하게 됨으로서 학생-교사 간 훈훈한 정을 느낄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됐다. 이는 학생들의 처한 상황을 보다 세밀하게 알 수 있는 기회이면서 교사·학생·가정 간에 친밀한 관계가 형성됨으로써 학생들의 생활지도에도 좋은 성과를 나타내게 됐다.
한림공업고등학교는 타 학교와 달리 장학금 수혜의 폭이 넓다는 장점을 들 수 있다. 제주도교육청을 비롯하여 장학금 지급기관 27개소, 수혜학생 468명, 수혜금액은 무려 2억2천8백만원에 이르고 있다. 여기에 농어가 학생 158명, 국민기초생활자 120명, 저소득층자녀 79명을 포함하면 한림공업고등학교 전체 재학생 99%가 장학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교악대와 동아리 활동
한림공업고등학교의 교악대는 2005년 처음으로 북제주군 한림에서 개최한 도민체전에서 한림공고 교악대를 중심으로한 연합악대가 편성 운영되어 음악체전으로 성공리에 행사를 마무리 할 수 있게 하였다. 같은 해 8월 열린 제주관악제(장소:제주시탑동해변공연장)에 참가하여 도민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금년 8월에 개최하는‘2006 세계마칭쇼챔피언십대회’에 참가하기 위하여 지도교사를 중심으로 교악대원들의 연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학생 동아리 활동의 활성화는 학생들의 욕구에 맞는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통해 자신감과 성취감을 키우고 학교생활에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댄스동아리(illusion)는 10명의 학생으로 구성되어 한수풀 축제 공연과 청소년 체육 문화축제 참가하여 인기상을 수상하였으며, 동아리 축제 한마당에 참가하여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만화동아리는 15명의 학생들이 참가하여 4컷 미니만화 제작 등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동아리 활동은 학생들의 욕구와 관심이 반영된 내재된 끼를 밖으로 표출시키는 계기가 되었고 이로 인해 자발적 참여와 적극적인 태도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학생들은 교과 수업 외에 다양한 분야에 자신의 관심을 표출할 수 있는 분야가 생기면서 학교생활에서도 밝은 태도와 긍정적인 모습으로 변화해 가고 있다. 동료 들 간 인정과 신뢰감뿐만 아니라 학교 내, 외적인 행사에서 찬조공연을 하거나 여러 대회에서 입상을 하면서 성취감을 느낌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한림공업고등학교는 교기로 씨름과 복싱을 정하고 선수를 집중육성하고 있으며 그 결과 2005년 제86회 전국체전에서는 복싱 코크급 3위, 제37회 전국아마튜어복싱우승권대회45kg급3위, 제86회 전국체육대회45kg급2위를 차지하였고, 씨름에서는 제38회 도민체육대회 1위, 2005년도 제주도 씨름왕 선발대회 1위, 제33회 도지사기 및 제16회 회장기 전도장사 씨름대회1위, 제32회 교육감기 전도학생장사씨름대회 1위 등 도내 각종대회를 석권하게 되었다.
한림공업고등학교는 전교생이 체육활동 시간에 배드민턴 및 교기인 씨름종목을 집중적으로 익힘으로써 생활체육과 연계한 학습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특히 전교생이 건강생활을 실천을 위한 다이어트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전교생 체력증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한림공업고등학교 총동창회
총동창회는 1965년 5월 2일 모교와 지역 사회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창립목적을 갖고 결성되었으며 초대 회장에 양문정(1회) 동문 선출되었다. 1973년 10월 30일 한림공고 서귀포동문회 창립을 시작으로 제주시동문회, 재경남동문회, 한림지구동문회, 재경동문회, 재울산지구동문회, 재인천동문회, 대정지구동문회, 구좌·우도동문회, 한경지구동문회, 조천지구동문회, 애월지구동문회, 안덕지구동문회, 봉성리동문회, 재부산동문회, 남원지구동문회 등이 조직되어 전국적으로 활발하게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 지역별조직 외에도 직장별, 회기별로 동창회가 조직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김강우(10회) 동문이 23대 총동창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총동창회의 활동상은 2003년도에 총동창회 회관 건립 부지 마련과 한림공고 50년사를 발간해 냈으며, 매년 모교에서 동문의 날 행사로 총 동문 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밖에 모교 재학생에 대한 장학금 지원과 졸업생에 대한 상장 및 상품수여, 동창회지 발간, 동창회관 건립을 위한 모금 활동, 기타 학교 발전 및 동창회 발전에 기여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 동문들의 활약상
한림공업고등학교 출신으로 고위 공직자는 북제주군 군수를 지낸 고 신철주(4회) 군수, 제주도 정무 부지사를 지낸 김영보(4회)씨를 비롯하여, 1992년 제주도 개발·건설교통 환경건설 국장이 행정직에서 기술직으로 전환된 시점부터 초대 강정효(3회) 개발국장, 2대 김중근(6회), 3대 진성택(9회), 4대 장창도(12회), 5대 장철(15회), 6대 조여진(12회), 7대 김방훈(19회) 국장에 이르기까지 한림공고 출신들이 제주 개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여 왔다. 제주시 건설·도시 국장도 초대 김창도(4회) 건설국장부터 현재에 이르기 까지 대부분 한림공고 출신들이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 외에 각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는 동문들의 면면을 소개하면, 군 분야는 해병대 사령관을 지낸 김인식(14회) 중장, 공군 대령으로 예편한 문태인(12회), 육군 고승암(18회) 대령, 남상집(18회) 대령 등이 있다.
의정 분야에는 도의회 양우철(4회) 의장, 북제주군의회 의장을 지낸 양보윤(20회) 의원, 북제주군의회 김성대(19회) 의원, 남제주군의회 양행구(18회) 의원, 남제주군의회 오영삼(27회) 의원, 서울 강남구의회 김승돈(22회) 의원 등이 의정 활동을 하고 있다.
학계에서는 단국대 김영하(12회) 교수, 탐라대 양창식(17회) 교수, 대림대 송언빈(18회) 교수, 금강대 하응천(24회) 교수, 제주산업정보대학 좌종헌(25회) 교수, 김흥석(26회) 교수, 제주관광대 강보식(16회), 현창해(24회), 유철수(32회) 교수, 삼성종합기술원 김호성(27회) 수석 연구원 등이 학술 활동을 하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한림중 강충남(7회) 교장, 사대부고 장남수(8회) 교장, 남원중 오영식(9회) 교장, 제주동중 고석희(9회) 교장, 신엄중 강창범(10회) 교장 등 전현직 10여명의 교장을 배출하였다.
건설분야에는 대한건설협회 제주도지회장 김강우(10회, 우진종합건설주식회사 대표이사)를 비롯한 많은 동문들이 건설, 설비 및 각종 사업체를 운영하며 제주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전력 공사 분야에도 한전 제주지사 남·북군 화력발전소 건설사업소장을 역임한 장명회(2회) 동문을 비롯하여 제주화력 발전소장을 역임한 고봉우(11회) 동문 등 200여명의 졸업 동문들이 진출하여 제주 지역 에너지 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산업 전반에 걸쳐 각 분야에서 조국근대화의 초석으로 선진조국으로의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 선 종 (기획실장/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