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주변 정화, 업소부터 각성율

2006-04-19     제주타임스
청소년들의 정서를 좀먹고 있는 학교 주변의 유해업소들이 말썽을 부려 온 것은 오래 전부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업소들의 유해 행위는 고질(痼疾)이 되어서 그런지 없어지지 않고 있다. 물론 모든 업소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비록 일부 업소라 하더라도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 학생들이 드나드는 업소가 사행성, 혹은 폭력성을 조장할 수 있는 영업을 하고 있다면 그 영향은 자연히 주위로까지 번지게 된다.
최근 관계기관 합동 단속반이 제주도내 학교주변 업소에서 폭력성-사행성을 키우는 불법 게임기 등 21건을 적발했다해서 하는 얘기가 아니다.
유해 행위 적발 여부를 떠나 똑 같이 어린 자녀들을 키우는 학교 주변 업소 주인들이 어떻게 자기 자녀들과 같은 어린이들을 상대로 그러한 유해 행위를 할 수 있는지 참으로 딱하기만 하다. 만약에 남의 자녀들이 폭력성-사행성의 정서에 물들면 그들과 사귀게 되는 자기 아이들도 결국 그러한 것에 오염된다는 점을 왜 모르는가.
학교 주변의 유해성 영업을 뿌리 뽑으려면 먼저 경찰 등 관계 당국의 철저한 단속이 요구되는 것은 물론이다. 학교 당국의 직접적인 지도도 필요하다. 그러나 지금까지 그것이 없어서 근절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업소 주인들의 각성이다. 그들만 크게 깨달아 유해 영업을 하지 않는다면 단속도, 지도도 필요 없이 학교 주변이 좋아질 것은 뻔하다. 업소들의 반성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