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선거' 정책경쟁 돼야 한다

2006-04-18     제주타임스
‘5.31 지방선거’가 43일 앞으로 다가섰다.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예비후보자들의 선거전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당선만을 노린 탈법과 불법 또는 편법 선거운동도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정책대결이나 능력 또는 자질 평가보다는 중상모략이나 허위사실 유포등 상대흠집내기 네거티브 선거전략도 횡행하고 있다.
그래서 ‘5.31 지방선거’는 이 같은 부정적 선거운동에서 벗어나 보다 발전적 선거문화를 조성하자는 운동이 전국적으로 조용하지만 넓게 퍼지고 있다.
실천 가능한 선거공약을 제시하고 유권자들에게 평가를 받자는 이른바 ‘매니페스토(manifesto) 운동이 그것이다.
구체적인 예산과 추진일정 등을 갖춘 공약을 말함이다. 이들 공약에는 목표나 우선순위, 기간, 예산, 추진방법 등의 구체적 수치가 들어가기 때문에 객관적 검증과 평가가 가능하다.
제주도 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5.31 지방선거’가 정책선거로 치러질 수 있도록 오늘(18일) 오후 여야 및 무소속 예비후보와 시민단체등이 참석하는 ‘매니페스토’참여 협약식을 갖기로 했다고 한다.
후보자들이 정책선거 실천을 약속하는 협약서에 서명하고 그 증서를 선관위에 제출하여 이의 실천을 담보하는 행사라 할수 있다.
“5.31 지방선거’를 정책경쟁 무대로 활용하여 공명선거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이 운동을 우리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동참하고자 한다.
문제는 후보자들의 공약을 검증하고 평가하는 관련 단체의 능력과 신뢰성에 있다.
따라서 매니페스토 운동에 참여하는 ‘5.31지방선거 제주시민 연대’ 등에서는 우선 이를 담보할 전문가 그룹 등 인적자원을 확보하는 데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 운동에 대한 도민적 관심과 이해도 필수적이다. 최종평가는 결국 유권자인 도민의 몫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