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양춘희씨 '우수상' 수상
2006-04-18 한애리 기자
제주여성 서예가 한섬 양춘희씨(51)는 이 대회 한글부문에서 작품 '채근담구절'로 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안았다.
양씨는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예부문 초대작가 자격을 획득한 작가로 국전 역사 이래 제주작가 수상으로는 1992년 현병창 대상수상에 이어 두 번째다.
또한 예벌 장기봉씨는 작품 '농가월령가 팔월령'으로 한글부문 특선을 수상했다.
특히 장기봉씨는 1급 지체장애자로 신체적,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해 일궈낸 결실이다.
이외 한글부문 곶내 최명선씨가 제주민요'임사랑'으로 아름 최명자씨는 이해인의 '마음에 사랑이 넘치면', 갈샘 김정연씨가 정극인의 '상춘곡' 등으로 입선했다.
한문부문에서도 소정 김선영씨가 약천선생 시로 특선을 수상했고 아원 강경훈, 효당 고창부, 목호 정석자, 송옥 김영미씨가 각각 입선하는 영광을 안았다.
석정 윤덕현씨는 전각부문에서 입선했다.
시상식은 오는 5월 3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마련되며 입상작들은 이날부터 9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에 전시된다.
한편 1949년 창설된 대한민국 미술전람회가 1981년 30회전으로 막을 내리고 1982년부터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반관 반민형태로 운영돼던 미술대전은 1986년부터 한국미술협회가 주관해 오다 지난해부터 대통령상을 부활시키면서 상금을 3000만원으로 올리고 입상작 수를 획기적으로 줄였기 때문에 이번 상위입상은 어느 때보다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