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수사의 위력 새삼 입증돼
2006-04-18 김광호 기자
제주시 원룸 30대 여인 강도.강간 살인 및 방화 용의자 검거에
결정적인 단서가 된 것은 담배 꽁초였지만, 과학수사가 뒷받침 되
지 않았다면 미제 사건이 될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과학의 위력
이 입증.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담배 꽁초가 발견되지 않았다면 수사가
장기화될 수도 있었다"며 "특히 유전자 감식 결과 담배 필터에
묻은 DNA와 용의자의 유전자가 일치해 사건 발생 50여 일 만에
용의자를 검거할 수 있었다"고 안도.
한 수사 관계자는 "옛날 같았으면 담배 꽁초를 발견한 것 만으로
는 용의자로 단정할 수 없었다"고 전제, "일단 단서만 있으면 과
학수사의 위력 때문에 범행은 당연히 드러나게 돼 있다"며 "앞으
로 '완전 범죄'란 말이 존재하지 않는 시대가 반드시 오게 될 것
"이라고 한 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