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꽃' 제주도 서식 식물로 확인
제주시 해안동에서 한봉석씨 발견
2006-04-17 한애리 기자
최근에 발견된 '바람꽃'은 고산초등학교 교사이자 야생화연구가 한봉석씨가 제주시 해안동 마을 공동목장 내 계곡에서 찾아냈다.
평소 제주야생화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한씨는 5년 여전쯤 처음 발견하고 계속 관찰해 오고 있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한라산연구소 신용만씨에 따르면 이번에 한씨가 발견한 '바람꽃'은 강원도 이북 높은 산에 자생하는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여러 해살이 풀로 키는 25㎝로 꽃은 5∼6월에 2개의 꽃자루 위에 1송이씩 피며 하얀색을 띈다.
신씨는 "바람꽃은 현재 일본이나 강원도, 백두산 등 북반구에 자생하고 있는 식물"이라며 "최종 확인을 해봐야 알겠지만 이번에 발견된 바람꽃은 강원도나 일본 등에서 자생하는 쌍둥바람꽃과는 다른 최 남방계 바람꽃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제주시 해안동에서 발견된 '바람꽃'은 식물에 대해서 국내 최고권위를 갖고 있는 한국식물연구원 이영노 박사에 의해 최종 확인되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