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정책공약 대결이다

2006-04-15     제주타임스
오는 5월3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초대 제주특별자치도 지사 선거에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등 여겲?후보와 2명의 무소속 후보 등 4명이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민주당이나 민주노동당 등에서 후보를 내지 않을 경우, 도지사 선거는 4파전 구도에서 치러질 것이 거의 확실하다.
이제 선거일까지 한 달 보름. 이 기간을 어떻게 활용하고 소화할 것이냐에 따라 선거 결과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각 후보 진영에서는 그렇기 때문에 탈겫拈萱犬?편법을 동원해서라도 우선 “당선만 되고 보자”는 식의 유혹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상대를 공정한 경쟁상대로 보지 않고 ‘타도의 대상’으로만 생각하여 비방과 흑색선전 등 네거티브 선거전략에 의존하려는 경향이 우리가 경험했던 역대 선거분위기였다.
이번 선거에서도 벌써부터 이같은 네거티브 선거전략이 횡행하고 있다는 말이 들리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5.31 지방선거’ 출마자들에게, 특히 도지사 출마 희망자들에게 특별한 당부를 전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선거만큼은 보다 깨끗한 선거를 치러달라”는 것이 당부의 핵심이다.
우리가 당부하는 깨끗한 선거는 바로 투명한 정책대결 선거를 말함이다.
제주발전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그것의 실현 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구체적 예산 확보 방안, 공약 시행시기와 방법 유권자들이 판단하여 평가 할 수 있도록 정책공약과 실천방안을 밝히는 일이다.
허황된 공약(空約)이나 ‘아니면 말고 식 장밋빛 말장난’이 아닌 제주의 현실을 꿰뚫고 진단하여 미래 비전과 연결하는 정책을 가지고 대결하고 도민의 평가를 받으라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매니 패스토’ 등 공약 평가 운동이 번지고 있는 시점이다. 이점 각후보자들은 유의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