톳채취 선박 전복 2명 사망
어제 한림 귀덕 포구서 이동중 …1명 실신 9명 자력구조
2006-04-15 김용덕 기자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귀덕1리 어촌계장 홍 모씨(60)가 해녀 12명을 대영호(0.5t, FRP 귀덕선적 연안복합)에 태우고 톳 작업을 위해 귀덕리 거북등대 앞 20m 해상까지 가던 중 김옥화씨(여, 72, 한림읍 귀덕리)와 문명찬씨(여, 77, 한림읍 귀덕리) 등 2명이 실족, 바다에 빠지자 이를 구하기 위해 동료들이 한쪽으로 몰리면서 배가 기울어 전복됐다.
이를 본 어촌계장 홍씨가 다른 어선을 동원, 급히 사고해역으로 가 김씨와 문씨를 구조,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한림․애월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하면서 제주시 한라병원으로 후송 도중 사망했다.
신고를 접수받은 서부서방서 구조대와 제주해경은 사고현장에 100t급 경비함과 특수기동대 및 경찰관을 파견했다. 나머지 10명은 모두 자력으로 헤엄쳐 나왔다. 이 가운데 김 모씨(여 48)는 저체온증에 따른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제주해경은 어촌계장 홍씨와 이날 같이 배에 탔던 동료 해녀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