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억 씨수말 질병 재발 … 교배중단 후 검사 실시

2006-04-15     정흥남 기자
미국에서 29억원을 주고 사온 씨수말이 또 귀두에 질병이 생겨 교배를 중단했다.
한국마사회 제주 육성목장은 씨수말 '엑스플로잇'의 귀두에 성병으로 보이는 염증이 1곳에서 발생 지난 12일부터 교배를 중단하는 한편 이미 교배한 암말들의 외음부 검사를 벌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엑스플로잇'은 한국마사회가가 지난해 1월 미국에서 29억원을 주고 수입, 현재 제주육성목장이 사육하고 있다.
‘엑스프로잇’은 지난해에도 암말 45마리를 상대로 씨를 뿌리다 귀두 전체에 염증이 생겨 교배를 중단했다가 치료를 받고 재교배에 나섰으나 교배중 귀두가 터져 출혈이 발생, 중단했었다.
육성목장측은 이에 따라 아직 교배를 하지 않은 암말들의 목장에 교배 중단을 통보하고 이미 교배한 씨암말 40마리를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육성목장 관계자는 "우선 오는 20일까지 치료와 함께 교배를 중단한 상태“라고 말했다.
'엑스플로잇'은 올해 상대할 암말 69마리 가운데 40마리의 교배를 마쳤고 29마리가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