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된 대화로 문제를 풀자
세상은 날로 개혁을 거듭하면서 변화하고 있다. 변화와 개혁을 거듭하는 것이 꼭 흐르는 물의 생동감처럼 느껴진다.
흐르는 물처럼 국가나 사회가 발전하고 국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사람의 인심은 메말라 가고 있다.
있는 사람은 있는 사람끼리, 없는 사람은 없는 사람끼리의 양극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런 양극화 현상을 보면서 국가도 있음과 없음, 긍정과 부정의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가의 지도층이나 정치인들이 양극화를 빨리 해소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했으면 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데 문제가 있다.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치가 있어야 함에도 이에는 전혀 아랑곳 하지 않고 정치권이 기싸움에만 몰두하는 것을 보면서 뒷맛이 씁쓸하다.
마치 장기판위의 여 나라와 야 나라의 전쟁놀이와 똑같다고 생각된다. 끝내는 군졸들은 다 죽고 비기는 형국으로 가는 것을 보는 것 같다.
누구를 위한 여당이며 누구를 위한 야당인가. 진정으로 국가를 위하고 국민을 위하는 정치라면 서로 칭찬하고 배려하는 아량의 정치를 했으면 한다.
우리나라 국민성이어서 그런가.
상대의 아픈 상처는 같이 마음 아파하면서 상대가 잘되는 것은 못봐주는는 모습은 정치권이라도 해서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
상대의 잘못에 대한 흠잡기보다는 정치권 내부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국민의 지탄이 대상이 되기 전에 문제를 매듭짓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했으면 하다.
이제 갈 곳까지 갔다는 식의 정치권의 싸움에 할말이 없다. 정치권이 그렇게 할일이 없어서 동료의 흠잡기식 정치를 하는지 도덕과 윤리가 어디까지인지 마음이 착잡하다.
간디가 말한바와 같이 국가가 망하는 일곱가지 경각심을 보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 첫째가 원칙 없는 정치며, 둘째는 도덕성 없는 기업(상업), 셋째는 노동이 없는 부, 넷째는 인격 없는 교육, 다섯째는 인간성 없는 과학, 여섯째는 양심 없는 쾌락, 일곱째는 희생 없는 신앙이다.
우리는 이 내용을 깊이 있게 음미해봐야 할 것이다.
자기주장과 이해에 관철되지 않으면 집단시위와 국민을 불모로 한 파업 등이 끊이지 않는 것을 보면서 이제는 성숙되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눌려서 살아온 한(恨) 때문인지 모르지만, 이해득실에만 집착한 모습이 사뭇 안타깝기만 하다.
이제 성숙된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가고 서로 배려하고, 용서하고, 양보하고, 아량을 베풀고, 봉사하는 아름답고 정겨운 일들이 이 세상에 울려 퍼져 사회가 발전하고 나라가 발전했으면 하는 희망을 가져본다.
강 영 수 (북제주군의회 부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