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앞에선 불법도 "꼼짝 못한다"
기존 17대 외에 12대 추가설치
2006-04-14 한경훈 기자
제주시는 불법 쓰레기배출 감시를 위해 2003년 7월 삼도1동을 시작으로 2004년까지 시내 7개동 쓰레기 불법투기 취약지에 CCTV 17대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운영 결과, 현재까지 CCTV에 의한 불법 쓰레기배출 적발이 한 건도 없는 등 효과를 보고 있다. CCTV가 주민들의 경각심을 높여 쓰레기 불법배출 차단에 한 몫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효과는 쓰레기 무단투기 적발건수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제주시 무단투기 적발건수는 2003년 1442건에서 2004년 748건, 지난해 412건 등으로 매년 크게 줄고 있다.
이는 쓰레기 분리배출이 정착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지만 CCTV 설치ㆍ운영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제주시는 CCTV가 쓰레기 불법투기 감소에 효과를 보임에 따라 사업비 7200만원을 들여 오는 6월까지 12대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기존 설치 동에 1~4대를 추가 설치하는 한편 이호동에는 신규로 1대를 설치할 방침이다.
특히 감시카메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불법 쓰레기 취약지를 대상으로 감시 카메라를 수시로 이동ㆍ운영, 예방효과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또 감시카메라를 동사무소에서 운영함으로써 불법 투기자에 대한 처벌이 어려운 점을 감안, 본청 환경관리과에서 감시할 수 있는 운영체계를 구축, 감시 기능을 강화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