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선거 본격 득표전
여ㆍ야-무소속 4파전 굳어져…TV공개토론 막 올라
한나라 이어 열린우리 20일 후보 확정
한나라당이 12일 지사후보 선출에 따른 경선을 실시,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을 지사후보로 확정함에 따라 5.31제주도지사 선거전 출마자가 4자 구도로 굳어졌다.
이에따라 여야 및 무소속 후보들은 본격적으로 상대 후보들을 겨냥한 선거전략 등에 돌입하면서 선거전이 달아 오르고 있다.
김태환 지사를 제외한 3명의 예비후보들은 13일 일제히 방송토론회에 참석, 이번 선거에 임하는 입장 등을 밝히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열린우리당
지난 11일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직을 사임한 진철훈 예비후보는 이사장직 사퇴, 도지사 선거전에 배수의 진을 친 뒤 도전역을 누비면서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진 예비후보는 최근 자신과 끝까지 경합을 벌였던 양영식 전 통일부 차관을 선대본부장으로, 조선희 전 서귀포남제주신문 편집국장을 대변인으로 임명한데 이어 제주대 양길현 교수를 정책자문단장으로 선임하는 등 선거출마에 따른 내부조직 정비에 주력하고 있다.
진 예비후보는 오는 20일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가 제주지사후보를 확정할 경우 당 지도부 등의 지원유세를 토대로 본격적인 세 확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12일 당내 경선을 통해 제주도지사후보로 확정된 현명관 예비후보는 경선과정에서 분출된 당원들의 본선 승리에 대한 기대와 지지를 토대로 후보자로서의 행보에 더욱 가속도를 내고 있다.
현 예비후보는 특히 이번 당내 경선이 자신의 이미지를 제고시키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고 판단, 서민들을 위한 정책과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약 등을 다각적으로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 예비후보는 후보자로 확정된 뒤 각 지역구 도의원 공천자 등과 연대 및 중앙당 지원을 토대로 지지도를 끌어 올리는 다각적인 대책들을 내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무소속
5.31지방선거전에 나서는 무소속 도지사 후보 역시 김태환 현 지사와 김호성 전 제주도행정부지사로 사실상 굳어졌다.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열린우리당 영입설 등이 나돌던 김 지사의 경우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사실상 무소속 출마을 선언한 뒤 본격적으로 5.31지방선거전을 준비하고 있다.
김 지사는 다른 3명이 출마예정자들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점을 감안, 내부적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심각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사직을 수행하면서 선거를 준비할 경우 각종 언론보도 등에서 다른 후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김 호성 전 행정부지사의 경우 거의 매일 도내 구석구석을 강행군하면서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김 전 부지사는 재래시장 방문과 각 대학 방문 등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하는 한편 다른 후보들과 상대적으로 차별화된 공약 등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