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연구소 신설돼야”
도, 행자부 등 중앙절충 강화…6월 설립추진
2006-04-14 정흥남 기자
'한ㆍ미 FTA 연구단' 전체회의
이르면 오는 6월께 우량 감귤품종 등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게 될 이른바 감귤육종연구소가 신설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13일 ‘한미 FTA 대응추진을 위한 감귤경쟁력강화 혁신연구단’ 전체회의를 열어 감귤육종연구소 설립문제 등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감귤은 국내 제1의 과수로 제주도 전체농가의 86%가 재배하고, 제주도 전체 농업조수입의 51%, GRDP(지역총생산)의 8.7%를 차지하는 점을 감안할 때 감귤육종연구소 설립이 필수적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앞서 정부는 1991년 농촌진흥청 과수연구소 산하에 33명 규모인 제주감귤연구소를 설립했으나 2002년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감귤연구소 직원수를 16명으로 줄이 뒤 난지농업연구소 감귤과로 통합, 기능을 축소했다.
정부는 그러나 감귤연구소와 같은해에 신설된 사과시험장(24명)과 배 시험장의 경우 현재까지 연구소 직제로 운영하고 있다.
사과 시험장은 그동안 7개, 배 시험장은 14개 종류의 우량 품종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했으나 감귤연구소는 그동안 우량품종을 개발 농가에 보급한 사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열린우리당 강봉균 정책실장은 지난달 27일 제주에서 개최된 열린우리당 지역순회정책 간담회때 제주지역 감귤육종연구소 신설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