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전학교 100%급식

급식비 학부모 부담률 등 전국 최고 수준

2006-04-13     한경훈 기자
학교급식에 관한 한 제주가 최고 수준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 학생 급식이 이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학부모 급식비 부담률도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교육인적자원부의 ‘2005년도 학급급식 실시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특수학교 1만845개교 중 99.4%인 1만780개교에서 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또 전체 학생수 783만명 중 급식 학생수는 93.8%인 735만명으로 파악됐다.
제주의 경우 대구, 충북, 전남 등 9개 시.도와 함께 모든 학교에서 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학생 모두가 급식을 하는 곳은 제주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교육청은 1974년 어도교에서 전국 최초로 학교급식을 실시, 2000년도 도내 전학생을 대상으로 100% 학교급식을 완료했다.
또 연간 급식비 예산 중 학부모부담률이 크게 낮아 도내 학부모들이 타 시.도에 비해 급식비 부담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학부모 급식비 부담률은 65.7%로 전국 평균 77.l%에 비해 11.4%포인트 낮은 상태다.
이는 교육비특별회계에서 부담하는 급식예산과 자치단체 지원율이 높기 때문. 교육비특별회계 급식예산율과 자치단체 지원율은 각각 30.4%, 3.8%로 전국 평균에 비해 9.1%포인트와 2.9%포인트 높다.
한편 지난해 도내 전체 급식예산은 411억2975만원. 지출항목별 비중은 식품비 59%, 인건비 29.5%, 연료비 등 운영비 6.7%, 급식시설비 4.8% 등으로 집계됐다.